-지난 4월(103.7)과 5월(104.5) 두 달 연속 상승했다가 6월 중 하락 반전한 것
물가상승이 지속되면서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내놓은 ‘2022년 6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월(104.5)보다 2.6p 하락했다. 전국은 96.4로 전월(102.6)보다 6.2p 하락했다.
CCSI는 지난 4월(103.7)과 5월(104.5) 두 달 연속 상승했다가 6월 중 하락 반전했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에 6개 주요지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를 의미한다. 기준값 100으로 하며, 지수가 기준값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적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6월 중 CCSI는 주요 지수에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현재생활형편’(91→91)은 전월과 동일했으나 6개월 뒤의 생활 형편을 보여주는 ‘생활형편전망’(95→94), ‘소비지출전망’(116→114) 그리고 ‘향후경기전망I’(87→76) 등은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이었다. ‘현재경기판단’은 71로 전월(78)보다 7p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 CSI’도 76로 전월(87)보다 11p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도 89로 전월(98)보다 9p 하락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 ‘물가수준전망’(145→149) 및 ‘임금수준전망’(118→119)은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주택가격전망’(119→105)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경기 관련 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으나, 6월 들어 물가상승 압박이 커지며 향후 가계경제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상승세 꺽인 것”이라고 전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