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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통춤연구원, 전라검무 학술세미나와 전라검무 복원 공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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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통춤연구원, 전라검무 학술세미나와 전라검무 복원 공연 마련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6.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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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통춤연구원(옛 산조전통무용단)이 전북 정신이 오롯이 살아있는 ‘전라(전주)검무’의 원형을 찾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전북전통춤연구원은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전라검무’의 원형을 찾아보는 ‘전라검무 학술 세미나’에 이어 오후 5시에는 ‘전라검무 복원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전라검무’는 전라감영 교방청에서 1700년대 이전부터 전승된 전라도 고유의 춤이다. 문헌상으로는 1749년 신광수 <석북집> ‘한벽당 12곡’에 전라검무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를 가진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한동안 맥이 끊기는 아픔을 겪었고, 복원을 위한 여러 시도는 전승계보 찾기의 어려움으로 한계에 부딪혀왔다.

이번 복원사업은 그동안 쌓아온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재연과정을 공유하면서 ‘전라검무의 원형’에 다가서는 자리로 의미가 깊다. 전북전통춤연구원장 문정근(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2호 예능보유자)은 1970년대 초, 최선 선생으로부터 꺾여진 칼과 긴 칼을 가지고 추는 검무를 배워 공연했다. 

그 당시 춤을 기반으로 전주의 민삼현 음악과 고(故) ‘정경태’님이 쓴 국악보에 나오는 검무의 동작과 법무의 동작 그리고 ‘무예도보통지’에 나오는 쌍검동작을 기반으로 검무를 구성했다. 특히 검무의 본질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 검을 사용하는 이치 연구와 더불어 우리무예 연구가인 김산의 수벽치기 원리 가운데 검춤의 원리로 검무의 동작을 고증 재현하여 무대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대표적인 동작으로 진격퇴, 우마발사위, 도리깨연풍, 오화전신, 지조염익세 등이 있다.

공연은 두 개의 주제 ‘대한민국 검무를 만나다’와 ‘전라검무의 원형을 찾아서’로 꾸며진다. ‘대한민국 검무를 만나다’에서는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궁중검무’(김경주, 안명주, 김문영, 이지수), ‘진주검무’(이화진, 김연실, 박지은, 김나연), ‘밀양검무’(복원 재구성 김은희. 출연 한지윤, 이미나)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라검무의 원형을 찾아서’에서는 송영국 백제예술대교수와 문정근 문화재의 대담 ‘잊어버린 춤, 전라검무를 이야기하다’가 펼쳐지고 이어 ‘전라검무(향제 전라교방검무)’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문정근이 전라검무 복원 안무를 맡아 이윤경, 김연실, 김나연, 문지윤이 전라도 정신이 살아 있는 ‘민삼현음악’ 반주에 맞춰 춤사위를 담아낸다. 마치 18세기에 ‘전라감영’과 ‘한벽당’에서 펼쳐지는 듯 한, 아름다운 춤사위 속 서늘한 검술을 재연한다.
 
공연에 앞서 열리는 세미나는 대주제 '대한민국 검무의 또 다른 역사, 전라검무의 원형을 찾아서'를 3개의 소주제로 세분화했다. 제 1소주제 ‘전라검무 복원 연구(全羅劍舞 復元 硏究)’의 발제는 이정숙(전북대 강사)가, 토론은 김은경(전북대 박사 과정)이 맡는다.  제 2소주제 ‘18세기 검무의 유행과 전주’는 허인욱 한남대 교수가 발제를 하고 토론자는 김산 전북대 교수가, 제 3소주제 ‘무형적 가치발굴을 위한 필수조건과 충분조건에 대한 재검토·전라북도 검무’는 송영국 백제예술대 교수가 발제를, 김미진 전북도민일보 부장이 토론을 맡는다.

문정근 전북춤전통연구원장은 “전라도 천년의 중심 전라감영에서 전승된 전라검무는 우리 지역의 동작과 전통적인 동작 요소를 기반으로 검술의 원리를 이용한 검무다”며 “한동안 맥이 끊긴 춤사위를 복원·전승하여 전라감영에서 재연하기를 항상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는 30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실에서, 전라검무 공연은 이날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무료로 열린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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