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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궁근종, 하이푸로 기능 손상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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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궁근종, 하이푸로 기능 손상 부담 완화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6.27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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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앙즈로여성병원 박덕련 원장
천안 앙즈로여성병원 의료진

자궁근종, 자궁선근증과 같은 자궁질환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이들 자궁질환은 성인 여성 10명 중 2~3명에게서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한 편이며, 주로 폐경기 전후의 중년 여성들에게서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20~30여성에게도 속속 발견되고 있어 여성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위협하고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세포가 자라며 형성되는 양성 종양을 말한다.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지만 몇몇 환자들은 비정상적인 출혈이나 극심한 생리통, 월경과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며 근종이 다른 장기를 압박하여 아랫배에 유독 압박감을 느끼거나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등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

자궁근종이 생긴 위치나 크기 등에 따라서는 불임, 유산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궁근종의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이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나 이상한 곳에 자리하면서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질환이다.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근층의 성장을 촉진하면서 마치 임신했을 때 자궁이 커지는 것처럼 자궁이 비대해지는 결과를 보이는데 이 질환 또한 생리과다, 생리통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골반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확실한 방법은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전자궁절제술이다. 실제로 이 방식은 과거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외과적 치료법이기도 했다.

하지만 자궁을 모두 드러낸다는 말은 여성의 생식 기능을 완전히 잃게 된다는 말이기 때문에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출산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여성에게는 청천벽력과 다름 없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또한 자궁적출 이후 조기폐경과 골다공증, 우울증, 무기력증 등 여러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다행히 오늘 날에는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어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자궁의 기능과 조직을 보존하면서 자궁근종이나 비대해진 자궁내막 조직만을 제거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하이푸를 이용한 치료가 있다.

하이푸는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수술기의 명칭인데, 하이푸 시술은 이 기기를 이용하여 고강도 집속 초음파 에너지를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 조직에 집속시킴으로써 병변의 온도를 높여 열에 민감한 세포를 응고, 괴사 시키는 원리로 진행된다.

복부 절개를 필요로 하지 않는 비수술 방식이기 때문에 환자가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으며 출혈에 대한 우려도 덜 수 있다. 시술 시간 또한 1시간 내외로 짧은 편이다.
단,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이라 해서 무조건 하이푸 시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 병변의 크기나 위치, 환자의 연령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자신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글 : 천안 앙즈로여성병원 박덕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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