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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포츠손상 및 퇴행성 변화가 만든 어깨통증, 치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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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포츠손상 및 퇴행성 변화가 만든 어깨통증, 치료는?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6.27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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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다인정형외과 정재훈 원장
천호동 다인정형외과 정재훈 원장

팔과 몸통을 잇는 어깨는 하루에도 수천 번씩 움직이며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어깨 관절에 이상이 생겨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작업이나 운동을 하기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없어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이 발생하게 된다.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도 이르게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 여러 종류의 어깨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며 홈트레이닝이나 스포츠를 즐기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잦아 어깨 관리에 더욱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어깨질환으로는 오십견이 있다. 어깨 관절은 관절낭이라는 주머니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것이 굳어지면서 팔을 들어올리기 어려워지고 통증이 나타난다. 50대 이상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이다. 극심한 통증과 강직 현상 때문에 팔을 마음대로 쓰기 어려워지는데, 통증의 수준이 상당하여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는 팔과 손의 동작이 제한되어 혼자서 옷의 지퍼나 단추조차 제대로 채울 수 없으며 팔을 위로 뻗어 선반 위의 물체를 잡는 것조차 어렵다. 통증은 주로 어깨 뒷부분에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범위가 확대되어 팔을 타고 내려와 손까지 아픈 경우도 있다.

발병 초기 통증과 경직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저절로 잦아든다. 대신 운동범위의 제한은 더욱 심해져 약 3~6개월 정도 팔을 자유롭게 쓰기 어렵다. 이 시기가 지나가면 자연적으로 어깨의 운동범위가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24개월이 지나도록 만성적인 어깨 경직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회전근개파열은 스포츠 등 어깨를 많이 쓰는 활동을 하다가 나타나기 쉬운 어깨질환이다. 어깨 외상 중 70% 정도가 회전근개 문제일 정도로 회전근개파열은 흔히 볼 수 있다.

어깨 관절과 팔을 이어주며 팔의 회전 운동을 관장하는 4개의 근육 중 하나 이상이 손상되었을 때 이를 회전근개파열이라 하는데 팔을 마음대로 쓰기 어렵고 통증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오십견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둘을 헷갈려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어깨질환은 발병 초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면 수술을 하지 않고 비수술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등을 병행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면 손상 부위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어깨는 일상 속에서 많이 사용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증상이 다시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어깨 조직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 등을 통해 어깨 근육이 더욱 튼튼해질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글 : 천호동 다인정형외과 정재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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