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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인문학동인회, 전남 진도군 역사기행 탐방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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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인문학동인회, 전남 진도군 역사기행 탐방 다녀와
  • 김진엽 기자
  • 승인 2022.06.26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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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예술의 고장인 정읍에는 인문학동인회가 있다. 정읍시 인문학동인회(회장 강)5년 전부터 매월 역사기행 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되어 지난 11일 전남 진도군을 찾아 조선 후기 남종화(南宗)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小癡 許鍊, 1809~1893)의 산실인 운림산방(雲林山房)과 명량대(鳴梁大捷)의 영웅인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탐방을 다녀왔다.

필자와 김재영 ()정읍역사문화연구소 이사장, 민인기 초대 회장, 김이종 2대 회장, 오준철 사무국장 등 30여명의 정읍시 인문학 동인회원은 영광, 목포, 해남을 거쳐 진도에 도착했.

해발 485m 첨철산 아래 위치한 운림산방은 198110월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됐으며, 20118월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됐다.

소치 허련은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 장의순(張意恂, 속명)의 소개로 30대에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 문하에 들어가 서화 수업을 받아 천부적인 재질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시(), (), ()에 모두 능한 삼절(三絶)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가 운림각(雲林閣)을 짓고 기거한 곳과 그의 영정을 모신 사당 운림사(雲林祠)를 돌아보며 소치 허련의 기록을 새긴 기념 비석도 관람하고 평생 그렸다는 작품을 견학했다. 너무나 훌륭한 글씨며 그림이었음을 느꼈다.

우리 일행은 진도 소재지로 점심식사를 하며 인문학인으로서 우정을 나누고 명량대첩 승전 기념비로 이동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벽파진(碧波津) 전첩비(戰捷碑)를 탐방했다.

벽파진 전첩비는 정유재란 때인 1597(선조 30) 916일 총 13척의 남은 배를 이끌고 330척의 왜군을 물리친 통쾌하고 불가사의한 전쟁의 승리인 명량해전 승전을 기념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진도 출신 참전 순절을 추모하기 위해 19561129일 건립됐으며 200110월 진도군 향도문화유산 제5호로 지정됐다.

벽파항은 울돌목(명량해협)의 길목을 지키고 있으며, 바다 건너편은 해남군 황산면이다. 이순신 장군의 수군은 이곳 벽파항에서 출정해 명량대첩의 대승을 거뒀다.

벽파정(碧波亭)1207(고려 희종 3) 창건됐으며, 벽파진 전첩비는 명량해협을 굽어보고 있다.

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 1903~1982)이 지은 벽파진 푸른 바다여, 너는 영광스런 역사를 가졌도다. 민족의 성웅 충무공이 가장 외롭고 어려운 고비에 빛나고 우뚝한 공을 새우신 곳이 여기더니라로 시작되는 비문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감회가 깊었다.

필자는 울돌목 푸른바다를 보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정읍현감으로 부임해 선정을 베푼 공적으로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영전되어 명량대첩의 대승리를 거뒀으니 정읍도 영광스런 역사를 가졌지 않았나 하고 곰곰이 생각해 봤다.

우리 일행은 울돌목 위에 세워진 1km 되는 진도대교를 달리며 바로 여기가 이순신 장군이 대승한 명량대첩 승전지임을 가슴 깊이 새기고, 진도대교를 건너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관광지 앞 광장에 내렸다.

때마침 이순신 장군을 추모하는 축제에 참석하게 되어 임진왜란 때 승리를 다지기 위해 80여명의 한복차림의 주부들이 강강술래를 부르고 빙빙 돌며 춤추는 광경을 보고 감명 받았. 전쟁 시 승리를 위해 흥을 돋우고자 불렀다는 강강술래는 민족의 혼이 담아 있는 문화예술 작품이라 느꼈다.

정읍시 인문학동인회는 진도 역사기행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도중에 함평휴게소에서 막걸리 한잔하며 뒤풀이를 가졌다. 강광 정읍시 인문학동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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