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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이동교 공사 현장 보행자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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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이동교 공사 현장 보행자 안전 위협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6.2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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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사에 시민들 차도로 내몰려
야간 작업으로 소음에 시달리기도
시 관계자 “이달 내 마무리 예정”

 

전주시 효자동 이동교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인도 공사와 야간 소음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22일 오전 찾아간 전주시 효자동 이동교.

이곳에서는 이동교 일원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말부터 공사가 한창이다.

이날은 인도 바닥 재정비 작업이 진행돼 인도 끝자락은 가림막 휀스로 둘러 싸여 있었다.

그러다 보니 횡단보도를 건너 인도로 진입하던 보행자들은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자전거를 탄 한 시민은 공사로 인해 인도로 갈 수가 없자 차도로 자전거를 끌고 가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던 중 우회전을 하는 차가 아슬아슬하게 보행자의 옆을 비켜 가면서 매우 위태로워 보였다.

도로 포장 공사 이후 횡단보도 도색이 돼있지 않고 안내자 또한 따로 없어 일부 시민들은 보행자 신호에 초록불이 켜졌지만 건너도 되는지 눈치를 보며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또 진동 킥보드를 타던 한 시민도 공사로 인해 킥보드에서 내려 도로에 설치된 라바콘 사이로 이동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곳을 지나던 인근 주민 이모(60)씨는 "여기가 차도 많이 다니는데 공사를 하고 있으니 통행하는데 너무 위험한 것 같다"면서 "어제는 반대편으로 갔더니 라바콘도 없어서 차도로 돌아 걸어갔는데 위험해서 오늘은 일부러 이쪽으로 걸어왔다"고 말했다.

문제는 통행 뿐만이 아니었다.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야간 작업으로 인근 주민들은 밤새 소음에 시달려야 했다.

효자동에 거주하는 한모(45)씨는 "어제 밤에 2시간이 넘도록 빵빵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시끄러워서 잠을 못잤다"면서 "일부러 밤에 하는 건 알겠지만 그래도 너무 시끄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 주민 임모(43)씨 또한 "이틀 연속된 작업 소음에 시끄러워서 참기가 힘들었다. 아침까지 밤새 공사를 하니까 가족들 모두가 잠을 설쳤다. 공사가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이동교 특성상 교통량이 많아 부득이하게 밤에 포장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야간 공사는 끝이 났으며, 이번달 안으로 모든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 공사는 이번주 내로 끝날 예정이며, 전체적인 공사는 이번달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니 시민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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