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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요로결석, 방치 말고 예방 및 조기 치료에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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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요로결석, 방치 말고 예방 및 조기 치료에 임해야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6.2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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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에스앤유서울비뇨의학과의원 이동환 원장
대구 에스앤유서울비뇨의학과의원 이동환 원장

매년 이맘때가 되면 요로결석 치료를 위해 비뇨기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부쩍 많아진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땀 배출이 많아지고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자연스레 요로결석에 걸릴 위험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요로결석은 여름철 불청객이라 칭할 만큼 다른 계절에 비해서 여름에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요로결석은 비뇨기 질환 중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2% 정도에서 발병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3배 가량 더 잘 발생하는데, 이는 호르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주로 물을 적게 마시거나 음식을 짜게 먹는 등 식생활에서 기인하고 이 외 가족력, 생활습관, 특정 약물 장기 복용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이 있다. 통증은 불시에 발생해 수십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다 사라지고 또 다시 나타나는 등 간헐적인 형태를 띠곤 한다. 보통 음낭, 고환, 하복부로 통증이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이와 더불어 구역질, 구토, 복부팽만, 배뇨통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할 수 있다.

만약 요로결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배뇨 증상이 원활하지 않아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또한, 점점 더 고통이 심해지고 결석의 크기가 커지면서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요로결석 증세가 나타났다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검진은 여러 방법을 통해 이뤄진다. 먼저 환자의 연령, 식습관, 물 섭취량, 유전 등을 확인하고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의 부위를 파악한다. 기본적으로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이 시행되며, 디지털 영상 시스템을 이용한 정밀 검진이 이뤄지기도 한다. 요로 단순 촬영이나 경정맥 요로 조영술에서 보이지 않는 결석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찾아낼 수 있다.

3mm 이하의 크기가 작은 요로결석은 다량의 수분 섭취와 약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병세가 진행돼 크기가 커져 자연 배출이 어렵다면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체외에서 충격파를 발산해 체내에 존재하는 결석을 분쇄, 소변과 함께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나 결석 크기에 따라 요관 경하 배석술이나 경피적 결석 제거술, 복강경 수술 등이 요구될 수 있으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요로결석은 재발이 흔한 편으로, 한번 발병하면 5년 이내 재발할 가능성이 40%에 달한다. 따라서 하루 2~3L 이상 수분을 섭취하고 식단 조절, 운동 등을 병행함으로써 이 질환이 재발하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글 : 대구 에스앤유서울비뇨의학과의원 이동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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