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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까지 40분…간단하고 빨라요”...전북대학교 내 헌혈의 집 개인 전혈 헌혈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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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까지 40분…간단하고 빨라요”...전북대학교 내 헌혈의 집 개인 전혈 헌혈 체험기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6.16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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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문진·상담 후 헌혈 동참
도내 개인 헌혈 여전히 부족
전북 혈액원 “관심과 참여” 당부

 

"생각보다 간단하고 금방 끝나네요“

지난 16일 찾은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내 위치한 헌혈의 집.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도내 혈액 보유량은 적정수준을 유지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지만, 개인 헌혈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을 체험해봤다.

헌혈의집 출입문이 열리자 간호사들이 밝은 미소로 안내했다. 대기 인원이 없어 바로 헌혈기록카드를 작성할 수 있었다.

문진의 내용은 어렵지 않았다. 최근 1개월 내 외국 여행 여부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입원이나 수술 여부, 기저질환이 있는지 등 기억을 되새기며 체크했다.

전자 문진을 끝내니 상담이 이어졌다. 신분증을 제출하고 혈압, 맥박, 체온, 혈액비중, 혈액형 검사와 간단한 문진이 끝나자 헌혈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내부로 들어가 의자에 눕자 간호사는 혈관을 찾더니 이내 팔에는 길쭉한 바늘이 꽂혔다. 헌혈 시 주의사항 등이 적힌 안내문을 보고 있자 과자와 음료, 상담 시 선택했던 증정품과 함께 인기 가수 임영웅 앨범 CD도 받을 수 있었다.

전혈의 경우 휴식 시간까지 포함해 헌혈시간이 약 2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헌혈을 하러 가려는 마음 먹기가 오래 걸렸을 뿐, 실제 헌혈 시간은 30-40분 남짓이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박정희 과장은 "요즘 종강시즌에 시험기간까지 겹쳐 헌혈을 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더욱 적어졌다"면서 "위치 특성상 전북대학교 학생만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어 헌혈을 하러 많이 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레드커넥트’라는 어플을 통해 미리 검진도 하고 원하는 시간에 예약도 할 수 있어 대기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게 헌혈할 수 있다"면서 "헌혈의 집은 이번주에도 썰렁했지만 간헐적으로 나마 와주시는 발걸음들이 너무 감사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도내 헌혈량은 적정량을 보유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16일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도내 일일 혈액 보유량은 5.8일분으로 집계됐다.

30대 이상 헌혈자들을 중심으로 혈액 수급 현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10·20대 헌혈은 전년도 대비 6827건(21.2%)이 감소했다.

특히 단체 헌혈에 비해 개인 헌혈(헌혈의집, 가두)로 찾아오는 헌혈자는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개인 전혈 헌혈의 경우 지난해 대비 1657건(8.2%), 혈장 360건(6.4%), 혈소판 184건(7.4%)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비교해봤을 때도 개인헌혈은 5.6%나 감소했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일"이라면서 "다양한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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