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방본부는 화재발생 시 연소확산 속도가 빠른 특수가연물 저장·취급장소에 대한 화재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군산시 소재 특수가연물 저장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급격한 연소로 인해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유사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7월 말까지 도내 특수가연물 저장장소 152개소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수가연물’이란 고무류, 면화류, 석탄 및 목탄 등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불길이 빠르게 번질 우려가 있는 물품으로, ‘소방기본법 시행령’에서 정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높은 연소 열량으로 인해 연소 확대가 빠르고 소화가 곤란한 특수가연물을 저장 또는 취급하는 장소에는 품명·최대수량 및 화기 취급의 금지표지를 설치해야 한다.
또한 품명별로 구분해 쌓아야 하며, 쌓는 높이는 10m이하, 쌓는 부분 바닥면적은 50㎡이하가 되도록 보관해야 한다. 쌓는 부분 바닥면적 사이는 1m이상 이격해야 한다.
안전관리 추진사항으로는 ▲대량 특수가연물 저장 등 취약대상 소방특별조사 ▲저장 및 취급기준 집중홍보 ▲맞춤형 안전교육 등이며, 특수가연물 저장기준 준수를 위해 관계법령 홍보를 강화하고 특수가연물 저장품명에 적합한 표지 설치를 안내하고 확인할 방침이다.
최민철 도 소방본부장은 “특수가연물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소확대 속도가 다른 물질보다 빠른만큼 관리자의 상시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관계인이 잘 알지 못해 안전관리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맞춤형 안전 컨설팅 등 선제적 화재예방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