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차지분과 전영옥 교수 발표 당일 사의
도정혁신단 두재균 단장 사흘 만에 물러나
인선전 사전 검증과 조율 부실했다는 지적
도정혁신단 두재균 단장 사흘 만에 물러나
인선전 사전 검증과 조율 부실했다는 지적
김관영 전북지사 인수위원회 도정혁신단 TF팀을 이끌었던 두재균 단장(전 전북대총장)이 사흘 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났다. 이로써 전영옥 군산대 교수에 이어 벌써 두 명의 인수위원회가 중도하차 했다.
16일 이정헌 인수위 대변인은 전북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두재균 전 총장이 지난 15일 김관영 당선인에게 사의를 밝혔다”면서 “병원 운영, 수술, 진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관영 당선인은 두재균 단장 후임에 곽병선 전 군산대 총장을 임명했다. 인수위 도정혁신단 TF팀 단장을 맡았던 두 전 총장의 표면적 사의 배경은 병원운영 등의 업무부담이지만, 사전에 예측이 가능했던 점이라서 실질적 이유가 따로 있다는 지적이다.
두 전 총장이 전북대총장 재임기간 연구비 횡령 문제가 최근 불거진 바 있다. 김관영 당선인은 지난 15일 정무부지사와 정무특보 등 정무라인 인선을 발표하며 ‘도덕성과 전문성’을 인선기준으로 내세운 만큼 두 전 총장이 스스로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전 총장에 앞서 인수위 행정자치분과 위원으로 임명됐던 전영옥 군산대 교수도 인선 발표 당일 사의한 바 있어 인수위 구성과정에서 충분한 검증과 조율 없이 인선이 이뤄졌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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