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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 정치발판 구축 '광폭행보'....전북정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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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 정치발판 구축 '광폭행보'....전북정가 촉각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2.06.15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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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관급, 전 국회의원 등 거물급 대거 합류 
정치인 출신 도지사로써 정치적 차별성 부각
국민의힘 등 여야 진영 넘어 선 '협치' 강조 
김관영발 전북 정치권력 재편 가파르게 진행
보궐과 차기 총선, 김관영그룹 대거 출마 예상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은 1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민선8기 전북도 초대 정무부지사와 정무특보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은 1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민선8기 전북도 초대 정무부지사와 정무특보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민선8기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이 장차관급과 국회의원 출신 등 거물급을 대거 영입하면서 ‘김관영만의 전북정치 지형도 구축’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인수위원회와 정무직 등이 ‘대선급 행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깜짝 인선이 이뤄지고 있다.
 
김 당선인은 진영을 넘어선 협치의 광폭 행보도 예고된 상태다. 6.1지방선거에서 경쟁을 펼쳤던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고, 조만간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찾아 전북 정치권의 협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의 초대 정무부지사는 김종훈 농림부 차관이 선임됐으며, 정무특보는 김광수 전 국회의원이 영입됐다. 별정1급 자리인 정무부지사에 차관출신이 임명된 것은 송하진 지사시절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에 이어 두 번째이다. 

특히 김광수 전 국회의원이 전문임기제 2급 상당의 자리에 영입된 것은 의외의 인선이다. 민선7기 마지막 정무특보에 황현 전 도의장이 임명될 당시 전북도의회 등에서는 이른바 ‘도의장 출신이 격을 낮췄다’면서 볼멘 목소리가 나온바 있다. 

국회의원 출신의 정무특보 임명은 지역정가에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선이었다. 김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도 화려하다. 장관급인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차관급 김현숙 전 새만금개발청장, 전정희 전 국회의원 등이 인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당장 내년 4월 전주을 보궐선거와 차기 총선구도에서 등판이 예상되는 정치인들도 대거 합류한 상태이다. 인수위 이정헌 대변인은 내년 4월 전주을 보궐선거 출마를 채비중이다. 이 대변인은 “지역발전에 공헌할 기회가 있다면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전정희 전 국회의원과 김광수 전 국회의원 등도 정계은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기 총선에서 어떤 행보를 보이질 주목된다. 김 당선인의 선거캠프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인수의 도정혁신TF팀 간사를 맡은 김연근 전 도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도 주목된다. 

앞으로 단행될 추가 인선에서도 파격적인 인물의 기용이 예상된다. 김 당선인은 “전북발전에 필요한 인재라면 출신과 친소관계를 넘어서 적극 기용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국민의힘 정운천 도당위원장이 인수위에서 강연한 가운데 김 당선인도 국힘 도당을 찾을 예정이다. 

김 당선인이 경쟁 정당인 국민의힘과도 적극적인 협치에 나서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지난 13일에는 군산출신의 고건 전 총리와 강현욱 전 지사와 회동을 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도내 국회의원들과 새만금특별자치도, 메가시티 구축, 전주완주 통합 등의 현안도 논의했다. 

인수위 구성부터 민선8기 고위직 인선에서 행정관료 출신 도지사들과 차별화된 이른바 ‘김관영만의 정치적 외연’ 확장을 위한 광폭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김 당선인의 이러한 행보는 세대교체와 인물교체론이 거센 전북 정치권 개편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정가에서는 인수위 구성과 인선에서 대선급 행보가 이어지자 민선8기 출범과 오는 8월 전당대회를 기점을 전북정치권 재편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 유일의 대선후보인 정동영 전 의원 이후 전북을 대표할 인물이 부재한 것이 전북정치권의 현실이다. 

김관영 당선인이 전북도정의 위상 강화와 자신의 정치적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북 정치개편 과정에서 커다란 구심점으로 조기에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북 정치권은 비주류인 김관영發 정치지형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당선인은 잇단 정치인 출신의 영입은 차기 총선을 겨냥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그분들이 결정할 문제지만 저는 그것을 고려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영입했다”면서 “능력과 전문성 위주로 이 분이 참여할 때 일을 잘할 것 같다는 게 저의 인선 기준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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