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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응급실 실려온 환자도 ‘대기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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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응급실 실려온 환자도 ‘대기줄’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6.1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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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에 지쳐 개인병원으로 발길
환자들 “우리도 응급환자” 불만 토로
병원측 “증세 경중 따라 우선 치료”

"구급차 타고 응급실 왔는데 치료는 대체 언제 받나요"
전주에 거주하는 임모(55)씨는 출근 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쏟아진 코피에 당황했다.
금방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고 급히 지혈을 했지만 코피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심각해진 상황에 임씨는 급히 119에 전화해 구급차를 타고 도내의 한 대형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한 임씨는 드디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을 놓은 것도 잠시, 임씨 외에도 앞에 응급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정신없는 응급실 상황에 무기한 대기만 할 뿐이었다. 그는 "코피가 계속 쏟아져 응급 처치만이라도 해주길 바랐지만 마치 은행처럼 내 차례를 기다리며 기약 없이 대기할 뿐이었다"면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같이 온 구급대원이 '대기가 길어지니 개인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개인병원에서 간신히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급대원이 ‘요즘 다 응급실에 오면 기다리다가 개인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일이 많다’고 하더라"면서 "위급한 환자들을 우선으로 진료하는건 이해하지만 우리도 응급 환자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병원 응급실 마다 환자들이 넘쳐나다 보니 위급한 상황에 응급실로 향해도 대기만 하다 가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경우 응급실에 도착한 순서대로 처치를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위급상황 시에는 어쩔 수 없이 증세의 경중에 따라 위급한 환자 먼저 처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먼저 왔더라도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 판단되면 대기할 수 밖에 없다. 응급실엔 환자들이 끊임없이 오기 때문에 대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시민들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119 구급대의 출동건수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0년~2021년)도내 119구급출동건수는 총 26만4982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기준 출동건수는 3만5227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4%나 늘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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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타고 응급실 왔는데 치료는 대체 언제 받나요" 전주에 거주하는 임모(55)씨는 출근 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쏟아진 코피에 당황했다. 금방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고 급히 지혈을 했지만 코피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심각해진 상황에 임씨는 급히 119에 전화해 구급차를 타고 도내의 한 대형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한 임씨는 드디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을 놓은 것도 잠시 #임씨 외에도 앞에 응급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정신없는 응급실 상황에 무기한 대기만 할 뿐이었다. 그는 "코피가 계속 쏟아져 응급 처치만이라도 해주길 바랐지만 마치 은행처럼 내 차례를 기다리며 기약 없이 대기할 뿐이었다"면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같이 온 구급대원이 '대기가 길어지니 개인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개인병원에서 간신히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급대원이 ‘요즘 다 응급실에 오면 기다리다가 개인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일이 많다’고 하더라"면서 "위급한 환자들을 우선으로 진료하는건 이해하지만 우리도 응급 환자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병원 응급실 마다 환자들이 넘쳐나다 보니 위급한 상황에 응급실로 향해도 대기만 하다 가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경우 응급실에 도착한 순서대로 처치를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위급상황 시에는 어쩔 수 없이 증세의 경중에 따라 위급한 환자 먼저 처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먼저 왔더라도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 판단되면 대기할 수 밖에 없다. 응급실엔 환자들이 끊임없이 오기 때문에 대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시민들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119 구급대의 출동건수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0년~2021년)도내 119구급출동건수는 총 26만4982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기준 출동건수는 3만5227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4%나 늘었다. 이정은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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