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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주말… 도내 피서객으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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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주말… 도내 피서객으로 ‘북적’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6.12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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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캠핑장 등에 인파 몰려
시민들 “오랜만에 야외활동” 웃음꽃

 

도내 주말 낮 기온이 30도를 밑도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자연휴양림과 캠핑장 등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실제 11일 오후 고산에 위치한 무료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니 캠핑을 즐기러 온 시민들의 차량이 빽빽하게 주차돼 있었다.
무더위로 인해 시민들은 물가와 그늘을 찾아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날 완주군은 구름이 많은 날씨였지만 낮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면서 시민들은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캠핑장 바로 옆에는 개울가가 있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잊게 했다.
캠핑을 즐기는 시민들은 햇빛 차단막과 텐트 등을 설치하고 준비해 온 도시락과 음식을 먹거나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는 등 각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캠핑장을 찾은 김모(43)씨는 “전주 근교에 이런 캠핑장이 있는지 몰랐다. 게다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길래 주말 아침 일찍부터 와서 자리를 잡았다”면서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야외활동을 못해 답답했는데 가족들과 함께 나와 바람을 쐬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같은날 찾은 고산 자연 휴양림에도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들은 더위를 식히려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물놀이를 하고 있었고, 어른들은 숲길을 거닐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피서를 즐기고 있었다.
전주에서 왔다는 양모(38)씨는 “아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계곡을 찾았다. 집에만 있기는 답답해서 왔는데 오길 잘한 것 같다”면서 “아직은 물에 들어가는게 추울거라고 생각했는데 한낮에는 시원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될텐데 앞으로는 제대로 된 물놀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면서 소나기가 쏟아졌다. 밖에 있던 시민들은 텐트로 들어가 쏟아지는 비를 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비는 오래 내리진 않았지만 갑작스러운 폭우에 시민들은 놀라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캠핑 중이던 한모(50)씨는 “고기 구워 먹고 있는데 천둥소리가 들리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져 불안했지만 이쪽으로는 비가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며 “소낙비가 많이 와서 텐트가 부서질까 걱정도 됐지만 이내 비가 그치자 가족들 모두가 웃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창 비가 내릴 땐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서로 허겁지겁 비를 피하는 모양새를 돌아보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비가 안 왔으면 좋았겠지만, 이것도 다 추억 아니겠느냐”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엔 곳에 따라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등 임실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13일에는 흐린 날씨가 이어지며 낮 최고 기온은 23도~27도로 지난 주말보다는 2~3도 가량 기온이 낮고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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