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구치라 하는 사랑니는 다른 치아가 모두 자란 후에 맹출된다. 때문에 턱이 작은 경우 사랑니가 자랄 공간이 부족해 비스듬하게 자라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아예 잇몸 속에 묻혀 나오지 못할 수 있다.
사랑니는 입 안 깊숙한 곳에 위치하다 보니 반듯하게 자란 경우에도 관리가 어려워 발치하는 편이다. 따라서 매복 사랑니는 충치, 치주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 발견 즉시 발치하는 편이며, 정밀 검사 후 개별 상태에 맞게 발치하게 된다.
개인마다 사랑니 개수와 위치 등이 다르다 보니 발치 계획을 정교하게 세워야 하는데, 각자 안정적으로 발치한 후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매복 사랑니는 발치 과정이 복잡하므로, 발치 직후부터 꼼꼼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사랑니 발치 후 지혈부터 꼼꼼히 해야 한다. 거즈를 꽉 물고 있어야 지혈이 빨리 되는데, 상황에 따라 출혈이 지속될 수 있어 일정 시간 후 거즈를 교체해주고, 계속 얼음찜질을 하며 발치 부위가 가라앉도록 해야 한다.
발치 당일에는 통증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처방 약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통증, 염증 등이 심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어 치과에서 처방해주는 약을 제때 복용해야 하며, 발치 부위에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하면 다음날 식사를 하기도 어려울 수 있는데, 자극적이거나 뜨거운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또한 음주와 흡연도 당분간 금해야 하며 격한 운동이나 목욕탕, 사우나 이용도 자제해야 한다. 이 외에도 치과에서 안내하는 사항을 준수하여 빠르게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사랑니는 입 안 깊숙한 곳에 위치하여 관리가 어려우므로 발치하는 게 좋다. 매복 사랑니는 발치 과정이 복잡하고 잇몸 손상이 큰 편이므로 발치 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글 : 송파 예스치과 김흥모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