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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서 SFTS 확진 잇따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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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서 SFTS 확진 잇따라 발생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6.0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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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남원·순창 등 환자 발생
최근 4년간 환자 48명·15명 사망
전신 쇠약, 발열, 근육통 등 증상 발현
보건당국 “야외활동 시 진드기 주의”

도내에서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4년(2018년~2021년)간 SFTS 감염자 수는 총 48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13건, 2019년 18건, 2020년 11건, 2021년 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사망자 수는 총 15명으로 2018년 6명, 2019년 5명, 2020년 4명으로 지난해에는 없었다.
SFTS 환자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5월부터 8월까지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6일 도내에서 처음으로 SFTS 환자가 발생했다.
남원에 사는 80대 여성 A씨는 최근 집 텃밭에서 상추 따기 등의 작업을 한 이후 전신 쇠약, 미열, 다리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순창에서도 50대 여성 B씨가 바깥에서 일을 하다 감염돼 치료를 받는 등 올해 6월에만 벌써 2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로 인한 전국 첫 사망자도 발생했다. 지난달 16일 강원도 동해시에 거주하는 C(69)씨가 SFTS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전북에서도 2020년 7월 고창군에 거주하는 D(90대)씨가 SFTS 의심환자로 신고돼 치료를 받던 중 숨지는 일이 발생하는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 서식하는 참진드기 중 극히 일부만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려도 대부분의 경우 SFTS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진드기에 물린 뒤 4-15일(잠복기) 이내에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외활동 시 긴팔·긴옷을 착용해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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