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은 정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수립에 따른 국가 탄소중립 선도적 이행을 위해서 국내농촌 영농폐비닐을 재활용한 탄소저감형 PCR-멀칭필름 보급을 활성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공단에서는 영농폐비닐 재생원료를 활용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기관 간 지속적인 회의 및 관련업체와 연구개발 협업을 통해 작년 순환경제형 PCR-멀칭필름(재생원료 42%, 신재 58% 혼합 사용)의 시험생산에 성공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2022년 혁신 부분 우선과제로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출한 ‘영농폐비닐 순환경제형 필름 원료 생산으로 국가 탄소중립 이행’ 과제를 선정했다.
본 과제 수행을 통해 제조업체는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부담 해소와 재생원료 사용으로 폐기물부담금을 감면받을 수 있으며, 농민은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영농멀칭 필름 구입과 노동력 절감이 가능하다.
기존 신재 사용 대비 PCR-멀칭 필름은 약 30% 이상의 탄소저감 효과(peCO2E/kg)가 있어 자원절약과 환경오염 방지를 통한 국가 탄소중립 이행도 가능하다.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 탄소중립 ESG 경영을 강화하고 올해 기재부에서 선정된 혁신 부문 본 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농폐비닐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으로 영농폐기물 문제 해결과 국가 탄소중립 이행을 물론 향후 탄소국경세 시행에 대응한 해외시장 판로도 개척하게 될 것으로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