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22:53 (금)
[칼럼] 후방십자인대파열, 진단부터 치료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상태바
[칼럼] 후방십자인대파열, 진단부터 치료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06.03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내에 위치한 네 개의 인대 중 하나다. 무릎을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무릎 앞쪽에 있는 것이 전방십자인대, 뒤쪽에 있는 것이 후방십자인대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지지하며 무릎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십자인대는 비교적 튼튼한 구조물에 속하지만 사고나 부상으로 구조물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무릎 외부에서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다리가 과도하게 비틀어지는 등의 부상을 당하면 구조물의 일부분이 파열되거나 전부 끊어질 수 있다.

후방십자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인 전방십자인대의 손상 비율이 높게 나타나지만 정강이가 뒤로 강하게 밀리는 사고에서는 후방십자인대파열을 조심해야 한다.

진단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이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MRI 촬영과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인대의 파열 정도 및 다른 구조물과의 동반 손상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후방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에 비해 두껍고 회복 능력도 좋은 편이다. 그래서 후방십자인대의 일부분에만 파열이 발생했고 무릎 안정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비수술 치료에는 보조기 착용 및 냉각파치료, 레이저 등이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며 인대의 회복 촉진을 위한 주사치료도 적용할 수 있다. 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끊어졌거나 무릎 동요 및 통증이 심한 편이라면 수술적 치료인 후방십자인대파열 재건술을 필요하다.

재건술은 파열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후방십자인대 대신에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방식으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진행된다. 후방십자인대파열 재건술 후에는 일정 기간 보조기를 착용하고, 무릎 관절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글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
  • 도, ‘JST 공유대학’ 운영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