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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1] 무소속의 낙승 예상됐던 임실-완주-순창, 여론조사 무색케 한 초접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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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1] 무소속의 낙승 예상됐던 임실-완주-순창, 여론조사 무색케 한 초접전 양상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06.03 0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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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후보들의 전승이 예상됐던 임실, 순창, 완주 개표 이후 새벽까지 초접전 이어가
- 임실과 완주, 엎치락뒤치락 하며 새벽 늦게까지 당선자 윤곽 안나오며 예상과 다른 흐름 
- 월등히 앞설거라 예측됐던 순창도 오차범위 내 접전 보이며 여론조사 무용론 고개 들어 

여론조사를 통해 무소속의 낙승이 예상됐던 일부 지역에서 피말리는 초접전이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여론조사가 무색해 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후보와 유권자 모두를 피곤하게 하는 여론조사가 실제 투표현장과 확연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면서 '여론조사가 만든 여론'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마음이 한층 더 복잡해진 선거가 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극적인 승리를 거머쥔 후보 중 하나인 심민 임실군수 당선인은 3선에 도전한다는 발표를 한 이래 모든 여론조사에서 단 한번도 1위를 차지한 적이 없었다.

상대 후보인 민주당 한병락 후보가 거듭되는 여론조사에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것과는 달리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온 심 당선인은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한 후보와 초접전을 이어갔다.

선거 이튿날인 2일 새벽까지 1위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이던 심 당선인은 개표율을 90% 이상 훌쩍 넘겨서야 겨우 유력후보가 됐다. 개표가 완료된 후 두 후보간의 표차이는 고작 176표에 불과했다.

심 당선인은 "거대 야당의 막강한 힘을 이용해 온갖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 혼탁한 선거 속에서도 절대 굴하지 않고 당당히 무소속 후보로 첫 3선 군수가 됐다는 것에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임실군의 발전과 군민만을 생각하며 마지막 남은 삶을 다 바친다는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반면 여론조사에서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던 무소속 국영석 완주군수 후보 역시 개표가 시작되자 상대후보인 민주당 유희태 후보와 접전이 이어졌다.

개표 초반엔 60대 40으로 멀찍이 앞서나가던 국 후보는 1일 자정 무렵부터 급격하게 표 차이가 줄어들면서 유 후보에게 1위를 내줬다. 이후 1위와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듯 했지만 2일 오전 2시 30분경 2000표 가량의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결국 개표 내내 지켜온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순창군수 선거 역시 당초 여론조사에선 최영일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민주당 최기환 후보의 선전으로 인해 예상외의 박빙이 벌어지면서 846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최영일 후보가 힘겹게 당선인 자격을 얻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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