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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 텃밭서 '냉혹한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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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 텃밭서 '냉혹한 심판'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06.03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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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민주당 탈당 후보들의 대거 당선 예상됐으나 접전 펼치며 민주당 우세로 기울어
- 특히 완주, 임실, 순창 등 초접전 지역은 새벽이 넘어서야 당락 윤곽 나올 정도로 혼선
- 민주당 과반 이상 차지한 점은 중앙정부 견제세력 필요하다는 위기감이 더 크게 작용 해석

민심은 이번에도 엄혹한 심판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6·1지방선거에서 도내 광역·기초단체장 15자리 석권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무소속 후보에게 단 3자리를 내준 것으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특히 일부 초접전 지역은 무소속 후보와의 힘겨운 사투가 이어져 향후 민주당의 전북 사수가 험난할 것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2·3면)

이번 지선의 최고의 수혜자이자 유일한 수혜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이다. 

민주당의 전국적 참패 소식에도 김 당선인은 4선 중진의원 출신인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도민 59만여명의 선택을 받아 82.11%라는 기록적인 득표율을 얻어냈다.

이는 역대 전북도지사 후보 가운데 최고 득표율이자, 이번 지선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서도 최고 득표율이다.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민주당에서 나온 무소속 후보간의 접전은 일찍부터 예견돼왔다. 

당초 최대 9곳에서 민주당과 무소속간의 치열한 경합이 점쳐졌다. 막상 개표가 중반부에 이르면서 안정권인 전주와 군산, 익산, 진안, 부안 등을 비롯해 격전이 예상됐던 남원, 정읍에선 민주당 소속 최경식 남원시장 당선인과 이학수 정읍시장 당선인이 무난히 유력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일부 격전지는 날을 넘긴 2일 새벽 2시 이후까지 순위 변동이 반복되며 진땀나는 상황을 연출했다.

결국 순창군수 선거에선 최기환 후보가, 임실군수 선거에선 한병락 후보가 1~2%p의 차이 끝에 석패의 아픔을 짊어져야 했다.

박빙을 예상했던 무주군수 선거에서도 민주당 황의탁 후보가 현직 군수인 무소속 황인홍 후보에 크게 뒤지면서 일찍 결과표를 받아들었다.

무소속 후보들과의 접전을 벌이고서도 80% 가까운 지역구에서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유권자들은 일당독점의 피로감 보단 중앙정부의 견제세력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중요시 여긴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도당이 이번 지선을 치르는 과정 동안 보여준 공천 잡음과 차별화 된 공약 대신 살포된 네거티브, 그리고 일련의 선거 브로커 문제 후보 개입 여부 등은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 충분했다. 실망감은 역대 최저의 투표율로 다시한번 표현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단 투표소에 나선 도민들은 민주당에 대한 피로감 보다 우선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을 키워야 한다는 위기감이 우선되면서 민주당을 선택하는 당위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은 전북에서 만큼은 부끄럽지 않은 성적표를 거두긴 했지만 도민들의 마음을 모두 얻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지선 결과가 민심의 엄중함을 다시 깨닫는 기회가 되야 진정한 쇄신이 시작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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