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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절반, 투표권 내려놨다...6·1지방선거 도내 투표율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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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절반, 투표권 내려놨다...6·1지방선거 도내 투표율 역대 '최저'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06.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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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했던 '무관심 선거'가 실제로 일어났다. 6·1지방선거 도내 투표율이 민선체제 이후 3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국 평균 투표율인 50.0%에도 못미치는 투표율을 통해 도민들은 '거기서 거기'인 후보들의 특색없는 공약, 민주당의 일당독점에 대한 피로감을 불투표라는 옐로 카드로 보여줬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지방선거 전국 투표율은 50.0%에 그쳤다. 국민 중 절반이 투표를 하지 않은 것이다.

전북은 확진자 투표까지 마친 1일 오후 7시 30분 기준 48.7%의 투표율에 머물렀다. 이는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역대 최저 투표율이다.

민선체제가 첫 도입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의 도내 투표율은 73.7%였다. 이후 2회(57.8%), 3회(55.0%), 4회(57.9%), 5회(59.3%), 6회(59.9%)로 줄곧 50%대를 유지했다가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선 65.2%라는 높은 투표율로 민심을 보여준 바 있다. 

거대선거인 대통령선거 이후 촉박하게 치러지면서 사람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점을 감안하더라도 직전 지방선거 때 보다 무려 16.5%p나 하락한 것은 이번 지선을 평가한 민심이 그 어느때보다 냉정했음을 방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의 투표율 낙차가 그 어느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단위의 경우 남원시(64.5%)를 제외하고는 모두 50% 이하를 기록했으며, 특히 군산은 14개 시군중 가장 낮은 투표율인 38.7%를 보였다.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 역시 40%를 간신히 넘기는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군단위의 경우 대부분 60% 후반~70% 중반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순창군은 도내 최고 투표율인 77.8%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무주군(76.5%), 장수군(75.3%)도 높은 투표율을 선보였다.

투표율 추이를 살펴보면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군산의 경우 후보간 네거티브와 공천 과정 중 숱한 의혹들이 선거 직전까지 벌어진 지역이어서 시민들 스스로 투표권 포기로 어느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군단위의 경우 대부분 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후보간의 초접전 지역인 점과 노인 비율이 큰 특징이 맞물리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투표율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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