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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뇌혈관 질환, 치명적이지만 예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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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뇌혈관 질환, 치명적이지만 예방 가능하다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05.30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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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백병원 뇌신경센터 강진호 병원장
남양주 백병원 뇌신경센터 강진호 병원장

매년 통계청이 발표하는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질환에 이어 부동의 2위는 심뇌혈관 질환이다. 뇌졸중으로 알려져있는 뇌혈관 질환은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서 해당 조직의 괴사가 오게되는 뇌경색과 막힌 혈관이 팽창해 터지면서 피가 고이는 뇌출혈로 나누어진다.

뇌졸중은 일단 발생하면 어떠한 형태로든 후유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1차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한 2차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의 1년 내 재발율이 10%에 달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있는 환자라면 정기검진을 해야하는 이유이다. 또한 일단 발생한 뇌졸중은 조기 징후를 잘 체크하여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조기 징후, 혹은 전조증상으로는 편측 마비, 이상 감각, 저림, 언어장애 및 구음장애, 운동 실조 증상 등 비교적 뚜렷한 양상의 증상도 있지만 가벼운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가 있다.

평소에 없던 증상이 그 빈도와 강도가 현저히 심해지는 양상으로 진행한다면 가변운 두통, 어지럼증으로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신경과 전문의의 자세한 병력청취와 신경학적 검사 이후에는 뇌 MRI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또한 전조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뇌졸중 예방과 선제적 치료를 위해 중노년층 이상이거나 평소 두통이 잦은 경우, 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미리 뇌졸중 검사, 뇌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현명하다.

최근 영화배우 강수연씨가 뇌출혈로 인해 갑작스럽게 사망을 한 소식이 있었다. 쓰러지기 전 심한 두통을 호소하였다고 하며 전조증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생각된다.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손쓸수 없이 진행하였다면 뇌동맥류(뇌혈관 꽈리)의 파열 등의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을 하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최근 생활습관의 변화, 고령화로 인해 뇌졸중 환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30-40대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뇌졸중 환자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뇌졸중 환자의 증가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의 만성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만큼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중요하다.

혈관수축이나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술, 담배, 카페인을 피하고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도 혈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멀리하는 것이 좋다. 위험인자가 높은 사람일수록 혈액순환을 돕는 채소, 과일, 잡곡류 위주의 식사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 : 남양주 백병원 뇌신경센터 강진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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