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 그 부위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뇌졸중 또는 중풍이라고 말한다. 이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병하게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 사망 원인으로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한 순간에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질환인 만큼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중풍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해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중추성은 뇌의 외상을 비롯하여 감염증과 출혈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는 비근과 구순 및 안근 마비를 유발하며 특히 얼굴 외에도 신체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진다. 반면에 말초성은 전조증상이 발현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한다면 중풍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빠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증상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는 심한 두통을 겪을 수 있다. 종종 편두통으로 오해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 깊게 상태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 외에도 평소 다른 중풍 전조증상이 없는지 살피고 동반된 문제가 있다면 정밀한 뇌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앓게 되면 가슴 흉통과 함께 심장 두근거림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가슴 통증은 중풍뿐만 아니라 심장마비의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빠른 조치가 중요하다. 이 밖에도 뇌졸중 환자의 약 1/3에서 부분적인 시력 상실부터 실명까지 다양한 형태의 시력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번 시력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뇌졸중 치료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대처가 중요하다.
초기증상 중에는 이상하게 딸꾹질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여러 신경학적 문제가 딸꾹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그 외에도 스스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할 경우에도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이 나이가 들게 되면 기억력 및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해당 문제가 나타난다면 단순히 나이 때문이라고 치부해서는 안 된다.
뇌졸중은 발병 직후 4시간 30분 이내에 막힌 뇌혈관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발병 직후 신속하게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러한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치료를 받아도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언어장애 및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심각한 후유증을 앓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중풍 전조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 아니라 시한폭탄으로 작용하는 초기에 뇌MRI 및 뇌혈관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그 뿐만 아니라 뇌혈관이 막히고 터지게 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뇌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인 부분까지 함께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졸중의 경우에는 80%는 평소 올바른 습관을 통해서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잘 숙지하고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뇌졸중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적으로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이는 중풍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음을 자주 한 상태라면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고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담배는 유해한 성분들이 심장에 자극을 주고 혈액응고로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필요하다.
글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