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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디스크 불러오는 잘못된 자세, 교정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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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디스크 불러오는 잘못된 자세, 교정 필요해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5.27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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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한의원 김종현 원장
마성한의원 김종현 원장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남성 김 모씨는 직장에서 항상 고개가 삐딱하거나 거북목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을 받는다. 친한 직장동료가 아닌 처음 보는 사람도 한 번씩 말을 꺼낼 정도로 김 씨의 자세는 한 눈에 보기에도 삐딱한 느낌을 준다.

물론 이런 문제가 있었지만 농담 삼아 자세가 삐딱하다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었을 뿐 심각하게 조언을 하는 사람은 없었고, 김 씨 역시 단순히 잘못된 자세는 내가 언제라도 교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은 제대로 된 개선책이 될 수 없다. 고개가 삐딱하고 허리와 어깨와 같은 부위가 구부정한 것은 단순히 보기에 좋지 않은 것을 떠나 통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잘못된 자세는 해당 부위의 관절이나 근육, 인대와 같은 부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통증은 단순히 아픈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하게 앓을 경우에는 일상이 무기력해지고 피곤해질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오랜 치료가 필요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잘못된 자세는 몸에 피해를 축적시킨다고 볼 수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어혈이 쌓인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데, 어혈이란 몸속에 흐르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죽은 피로 기혈의 흐름을 막아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과 건강 이상 증세의 원인이 되는 현상으로 꼽히고 있다.

어혈이 쌓인 신체는 충격에도 약해질 수 있다. 운동 중에 입는 부상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몸이 큰 충돌을 당했을 때, 건강한 신체보다 어혈이 쌓인 신체가 더 큰 부상과 후유증을 얻을 수 있다.

이에 자세를 교정하고 어혈을 제거할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추나요법이나 침, 한약 등의 치료를 체질에 맞게 처방해 신체 상태를 돌본다. 추나요법은 신체를 밀고 당겨 어긋난 균형을 바로잡는 치료법으로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부분에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단순한 자세 교정과 통증 치료를 넘어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치료,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척추 교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자신에게 알맞은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

글 : 마성한의원 김종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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