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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랑니 발치, 적합한 시기 미루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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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랑니 발치, 적합한 시기 미루지 말아야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5.27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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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세계치과 이충오 원장
대구 신세계치과 이충오 원장

달서에 거주하는 K씨는 사랑니로 인한 통증이 심해졌다.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해뒀던 것이 문제가 됐던 것. 특히 매복된 형태인 터라 치료가 조속히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발치를 하기로 했다.

우리가 흔히 사랑니라고 부르는 치아는 큰 어금니 중 세 번째 위치인 제3대구치를 말하며, 구강 내에 제일 늦게 나오는 치아이다. 보통 사춘기 이후 17~25세 무렵에 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을 때라 새로 어금니가 날 때마다 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 하여 사랑니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모두 가지고 있을 경우 위 아래턱 좌우에 한 개씩 총 4개가 되며, 약 7% 정도의 사람에게는 사랑니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 입안에 가지고 있거나 나오는 개수는 1개부터 4개까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나와서 청결하게 유지 관리가 되면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치열의 맨 안쪽 끝에서 공간이 부족한 상태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멀쩡한 다른 치아까지도 썩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처럼 관리가 어려운 경우, 발치가 필요하지만 이는 고통이 수반되어 미루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음식물이 잘 끼고, 양치질을 아무리 잘한다 해도 관리가 어려운 위치에 사랑니가 났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발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복 사랑니의 경우 간단한 치아 발치라고 생각했지만 작은 수술이 아닌 큰 수술로 진행될 경우가 많다. 매복된 치아가 신경관과 근접해 있기 때문인데, 발치 과정에서 약간의 실수만 있어도 사랑니의 뿌리가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경우 감각 이상 및 마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수개월 내에 회복이 가능하다.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3D CT 촬영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얼굴 전체 골격과 치아 구조, 위치, 신경관과의 접촉 상태 등을 긴밀하게 진단한 후 신중한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치는 개개인의 구강 상태에 맞추어 맞춤형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숙련된 의료진과의 진단과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 매복 된 정도, 뿌리 위치 등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발치 후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냉찜질을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딱딱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음주와 흡연도 삼가는 것이 좋다. 발치 후 기본적인 사후관리 방법을 준수하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글 : 대구 신세계치과 이충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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