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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3세대 인공관절, 한국인 맞춤 해부학적 구조 적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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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3세대 인공관절, 한국인 맞춤 해부학적 구조 적용해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2.05.26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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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 또는 외상, 지속적인 무릎 사용 등에 의해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염증과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노인성 대표 질환으로 환자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피가 흐르지 않는 연골은 한 번 닳기 시작하면 회복이 어려워 개선을 위한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말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는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정확도’다.

한국인은 서양인과 대퇴골 뒷부분의 해부학적 구조가 다르다. 실제로 KSSTA(Knee Surgery Sports Trauma Arthroscopy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975명(남성 150명, 여성 825명)의 무릎 MRI 데이터는 분석 결과 서양인 구조와는 상이하다는 특징을 가졌다.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체에 무해한 금속으로 이루어진 인공관절을 손상된 관절면에 끼워 넣는 수술로, 관절 간의 마찰을 줄여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감소와 운동 범위 회복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인공관절을 사용할 경우 수술 후에도 많은 불편감을 호소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에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인공관절은 로보닥, 네비게이션,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등 다양한 수술 기법이 적용되고 있다. 그 중 3세대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전 3D 시뮬레이션으로 정확한 무릎의 형태를 확인하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개인의 무릎에 맞는 맞춤형 수술도구(PSI)를 제작하는 형태로 부작용이 적고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두께, 크기 등의 옵션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구부리고 펼 수 있어 낮은 부작용과 함께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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