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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질염 방치, 재발 및 합병증 우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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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질염 방치, 재발 및 합병증 우려 높아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05.26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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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산부인과의원 천안점 김현경 대표원장
애플산부인과의원 천안점 김현경 대표원장

여성에게 질염은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여성의 감기라 불릴 정도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빠르게 치료하면 쉽게 좋아지지만 문제는 재발율이 높다는 것이다. 치료를 했음에도 금방 또 재발하다보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여성이 많다.

이처럼 재발율이 높은 원인은 여러 가지로 추정된다. 해당 질환은 질내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는 것으로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알려져 있으며, 원인에 따라 증상도 다르고 치료방법도 달라진다. 그 중 세균성 질염의 경우 자궁경부가 헐었거나 점액분비가 과도할 때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트리코나모스 질염은 성접촉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긴 하나 수건이나 수영장, 목욕탕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많이 알려져 있는 칸디다질염은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병원성 곰팡이가 원인이다. 앞의 두 종류와는 달리 성매개 질환은 아니다. 이 외에도 환경호르몬이나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성접촉이나 곰팡이, 다른 이유들로 발병하는 까닭에 치료를 해도 또 다른 이유나 생활습관 자체가 변하지 않아 다시 쉽게 걸리곤 하는 것이다. 증상 역시 다양하다. 세균성이라면 회색이나 누런 분비물 또는 비린내가 나기도 하며 드물게 무증상도 있다. 트리코나모스는 냉에서 거품과 함께 악취가 날 수 있고 가려움증이 있기도 하다.

칸디다질염의 주증상은 외음부의 쓰라림이나 질입구의 가려움증이다. 또한 흰색의 분비물 덩어리가 생기기도 한다. 이 외에도 배뇨통 등 불편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방치하면 재발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검사 방법으로는 질분비물을 채취한 후 균배양검사, 염색검사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질염의 원인과 종류를 파악할 수 있는데 보통 1~2일 정도 소요된다.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를 할 수도 있으며, 그에 따라 최종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원인만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치료 자체가 어렵지는 않으며 잘 관리해서 재발하지 않게 생활습관 등을 교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단순히 가렵거나 분비물이나 냄새가 문제가 아니라 다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빠른 치료로 건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재발이 반복된다면 이 역시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불편이 있을 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 애플산부인과의원 천안점 김현경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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