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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투표율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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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투표율이 걱정된다
  • 전민일보
  • 승인 2022.05.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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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일 첫날인 19일 각 당이 유세 출정식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지만 도심에서 ‘선거분위기’는 느끼기 쉽지 않았다.

간간히 선거 로고송 등이 들리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새이다.

대통령 선거와 밀접한 간격을 두고 치러지는 선거여서 관심도 자체도 덜한 뿐더러 지방선거 자체에 대한 흥미를 유도해내지 못한 탓이 커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이슈가 지역 내에서 생산되지 못한 측면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본선보다 민주당 경선이 더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전북정치의 현주소 단면이라는 일갈도 있다.

경선 등 공천과정은 열띤 선거열기를 보이지만, 경선후보가 확정되면 선거캠프 자체적으로도 전력투구 보다는 떨어지는 낙엽 잎에도 조심하자는 심정의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인다.

이번 전북지역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의 대결구도가 곳곳에서 형성되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도 대다수가 민주당 공천파행에서 탈당 후 나온 후보들이다. 새로울 것이 없다는 것이 유권자들의 반응이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게 있어 전북은 정치 불모지이다. 지역의 맹주인 민주당후보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등 타 정당후보간의 치열한 격돌양상이 없다보니 유권자들의 관심이 덜할 수밖에 없는 것이 전북 정치의 현 주소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19일 각 당의 첫 유세 현장에서도 여실히 확인됐다. 현장에는 선거유세단이거나 당직자, 또는 선거 관계자들이 대부분이 자리를 채울 뿐 일반 유권자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더욱이 대선 이후 치러진 선거 탓인지 유권자들은 자신의 지역에 어떤 후보가 나왔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고, 정책과 공약은 더 먼 이야기일 뿐이다. 이처럼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을 걱정하는 분위기도 있다.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고, 국내외 경제침체로 지역경제가 심각한 위기에서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먹고사는 문제가 우선일 수 밖에 없는데, 어차피 그들만의 선거라는 인식이 팽배한 전북지역 유권자들에게 이번 선거는 우선 순위가 결코 아니다.

민주당 공천 등 경선과정에서 각종 파열음이 끊이지 않은데 다, 상호비방 등 네거티브전도 지속되면서 유권자들의 정치혐오증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기까지 하다.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눈높이에 각 정당과 후보들이 부합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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