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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의 무게감을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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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의 무게감을 느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05.19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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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31일 0시까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3일간 진행된다. 각당의 경선 등 공천을 통해 확정된 총 455명의 각급 후보자들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유세활동에 나서게 된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후보자가 누군지도 제대로 몰랐던 유권자들은 앞으로 13일간 거리에서 후보들과 대면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지방선거는 그야말로 역대 최악의 선거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사상 처음으로 지방선거 보다 대선이 먼저 치러지면서 뒷전에 밀려났다. 각당은 대선에 집중하라면서 지방선거 입지자들에게 예비후보 등록도 대선 이후로 미루도록 사실상 강요했다.

전북을 텃밭으로 하는 민주당은 심각한 공천파행의 모습을 보여줬고, 우여곡절 끝에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지만, 재보궐 선거가 더 조명 받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앞으로 13일간 열전에서 유권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시 된다. 투표도 하기전에 민주당 소속의 광역의원 후보 22명과 기초의원 29명이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들은 선거운동도 할 수 없다.

유권자의 선택권 박탈과 정치적 효능감 상실 문제가 불거지지만 전국적으로 494명에 이른다. 거의 500여명의 이르는 후보자들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않고, 공천과 동시에 당선되는 일은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가 전면 도입됐다면 군소정당 후보에게 기회가 돌아갔을 것이다. 향후 찬반투표 등 제도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처럼 유권자들이 철저하게 무시된 선거가 있었는가 할 정도로 6.1지방선거는 시작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선거가 되고 있다.

선거의 핵심이 돼야 할 유권자들이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하는데, 유권자 스스로가 문제의식이 없다면 지방정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각종 선거정보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적임자가 누군인지 꼼꼼히 챙겨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방법 뿐이다.

정치권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정치교체’를 강조하고 있지만, 그들만의 기득권을 내려놓을 의지조차 없다. 정치교체는 정치권 스스로 할 수 없다. 바로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유권자들이 가진 막강한 권한을 투표로 행사할 때 현실적인 변화가 가능하다.

단체장과 지방의원 등의 각종 부조리와 불·탈법 행위의 부작용은 더 이상은 강조하지 않아도 사례가 차고도 넘친다. 유권자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고스란히 유권자인 지역민들에게 그 피해는 돌아갈 수밖에 없다.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참일꾼을 뽑을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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