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고품질 고구마 생산을 위해 바이러스 없는 조직배양묘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고구마를 생산하는 지역 내 90여 농가에 조직배양 순화묘 1만3000여주를 분양 완료했다.
또한 5월에는 110여 농가를 대상으로 씨고구마 생산용 무병묘 1만7000여주 분양을 마쳤다. 공급 품종은 ‘진율미’, ‘호감미’, ‘소담미’ 등 3종이다.
일반적으로 고구마는 자가채종 종자를 계속 사용하게 되면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산성과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
반면 무병묘 고구마를 재배하면 병충해가 적고 수확량이 20~30% 이상 늘며 색과 맛 등 품질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율미’는 식미가 우수한 밤고구마 품종으로 조기재배도 가능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고당도 기능성 호박고구마로 육종된 ‘호감미’는 부드러우며 당도가 높고 식미가 우수해 농가와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
정공수 자원개발과장은 “종자의 연용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수량 감소와 상품성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이번 조직배양묘 공급이 농가의 무균종서(無菌種薯) 갱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