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4개 시·군을 이끌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기초단체장 후보들 중 절반에 달하는 21명이 1건 이상의 전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 종류도 음주운전부터 사기, 상표법 위반, 국가보안법 위반, 범인도피교사까지 천차만별이어서 유권자들의 심난함은 배가 되고 있다.
오는 6·1지방선거 기초단체장에 출마하기 위해 선관위에 등록한 후보는 총 46명이다. 이 중 21명의 후보자들이 1건 이상의 전과기록을 공개했다.
후보자들의 전과기록을 모두 합하면 총 49건이며, 가장 많은 전과를 보유한 후보는 군산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채남덕 후보로 총 14건의 전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박경철 익산시장 후보(3건), 무소속 강동원 남원시장 후보(3건), 민주당 황의탁 무주군수 후보(3건)도 그 뒤를 이었다.
범죄 형태도 다양했다. 가장 많은 범죄 유형은 음주운전이었으며,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보조금관리위반, 사기 등도 순위를 차지했다.
그밖에도 업무상배임, 범인도피교사, 공무집행방해, 근로기준법 위반, 상표법 위반 등 다양한 범죄사실들이 고지되면서 '범죄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14개 시군 중 정읍시장 후보 3인만 유일하게 전과기록이 전무했으며, 군산시장 후보 4인은 모두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민희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