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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은 신간 '언제나 밤인 세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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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은 신간 '언제나 밤인 세계' 출간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5.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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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환상 문학의 중흥기를 이끈 작가, 하지은의 신간 『언제나 밤인 세계』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샴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서로 운명이 엇갈려 버린 두 남매의 애증을 그린 판타지 스릴러, 『언제나 밤인 세계』는 하지은 작가의 7년 만의 장편 신작이다. 그의 대표작 『얼음나무 숲』은 한국의 2세대 환상 문학을 대표하는 기념비적 작품으로, 탁월한 문학성과 특유의 탐미적이고 매혹적인 필체로 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다.

2020년, 출간 11년 만에 개정판으로 재출간된 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웹툰·드라마 판권 계약은 물론 러시아·일본 등에 출판 계약이 체결되는 등 국내외 장르 문학계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언제나 밤인 세계』 또한 출간 소식을 알리기 위한 카카오페이지 선공개를 진행한 직후, 문학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작품은 이렇게 진행된다. 태어났을 때부터 하반신이 하나로 붙어 있던 ‘에녹’과 ‘아길라’ 쌍둥이 남매. 에녹의 몸체에 붙어 있던 아길라의 죽음을 전제로 한 분리 수술이 진행되지만, 기적적으로 두 아이 모두 살아남아 목숨을 구한다. 죽음이 예견된 존재였던 아길라는 자라며 두 다리를 잃게 된 과거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되고, 갈수록 이성을 잃고 히스테릭한 모습으로 변해간다. 한편, 불온한 어둠의 안식처에서 떠나온 세 남자가 한데 모인다. 이세계의 아우라를 지닌 이들은 불결한 땅에 머무르는 각자의 일과를 논하기 시작하는데…….

하지은 작가는 데뷔한 이후 약 10년 동안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오만한 자들의 황야』 등 1~2년마다 꾸준히 새로운 장편을 선보이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쳤다. 하나 2015년을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장편을 발표하지 않았다. 『언제나 밤인 세계』는 하지은 작가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귀환작으로, 분리 수술로 하반신이 절단되고 부모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녀, 아길라가 펼치는 복수극을 그린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판타지’와 ‘스릴러’를 결합시켰다. 아길라에 맞서는 아길라의 동생 ‘에녹’이 그려내는 성장 서사와 그의 조력자 ‘모리세이’와의 사제 관계 또한 독자들의 흥미를 잡아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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