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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했는데 이제 화재 걱정 덜었어요” 소양남성의용소방대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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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했는데 이제 화재 걱정 덜었어요” 소양남성의용소방대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구슬땀’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5.11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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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산림화재 특별예방 대책 일환
소양면 화목보일러 주택 대상 지원
완주소방서 “생명·재산보호 앞장”

 

"화목 보일러 쓸 때마다 불안했는데 이젠 안심됩니다"

11일 오전 완주군 소양면 소재의 한 산림인접 주택에서 완주소방서 소양남성의용소방대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최근 화목 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2인 1조로 간이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있었다.

평소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는 이용석(60)씨의 주택 바로 옆 창고 안에는 화목 보일러와 함께 화재에 취약한 나무 장작들이 쌓여 있었다.

또 그 주변에는 건조기와 저온창고 등 고가의 농기계들이 있어 화재 발생 시 막대한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이날 현장에 나간 의용소방대원들은 먼저 수도를 잠그고 설치에 필요한 주름관과 S/P헤드 등 부품들을 미리 준비한 뒤 보일러에 연결된 수도배관을 활용해 급수 배관 분기 작업을 진행했다.

 

보온재로 감싼 주름관에 겨울철 동파 방지를 위해 매직 테이프를 감싸 보온의 역할을 더해 창고의 천장을 따라 관을 연결할 준비를 마쳤다.

그러던 중 의용소방대원들이 잠시 주춤했다. 철새들로 주름관을 고정해야 하지만 해당 주택 창고의 특성상 철새들로 고정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민도 잠시, 베테랑 답게 철새들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아 주름관을 안전하게 고정했다.

이날 실시된 간이스프링클러설비 설치사업은 도내 455가구를 대상으로 산림화재 예방을 위한 특별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목재 연료를 투입하는 화목 보일러의 특성상 이물질 막힘이 발생하고 보일러 과열, 주변 가연물 관리 소홀 등으로 화재 발생의 위험이 높아 화목보일러 주변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통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집주인 이용석씨는 "화재 예방을 위해 완주소방서에서 직접 와서 설치를 해주니 더욱 안심되고 너무 고맙다"면서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면서 특히 더 주의하며 사용하고 있는데 간이스프링클러덕에 조금은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소양남성의용소방대 김정선 대장은 "연통에 붙은 슬러지가 밖으로 나가면서 불씨가 되기 쉬워 연통 점검을 수시로 해야 한다"면서 "참나무 장작을 사용해 연통 안의 슬러지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목 보일러 사용자들의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고 연 1회 이상 정기 점검을 받아야 하며, 소화기 비치 등 화재 방지를 위해 안전 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5년간 도내 화목보일러 화재 건수는 총 161건으로 이 중 128건이 부주의로 인한 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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