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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마무리...진흙탕 싸움만 있고 정책·유권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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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마무리...진흙탕 싸움만 있고 정책·유권자 없었다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05.11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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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당체제 정치풍토 전북에서 올해도 당내 공천 싸움 우선되는 모습 되풀이 
- 시스템 공천 외쳤던 도당의 공천이 역대급 잡음 내면서 정작 정책 알릴 시간 적었어
- 재심, 재경선 반복에 유권자 혼란 가중 심화...16일간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 권리 챙겨야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전북도당의 공천 결과가 베일을 벗었지만, 내홍과 불공정 시비,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 등만 집중 부각되면서 정책도 유권자들의 선택권도 실종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10일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번 지선에 출마하는 민주당 소속 전북지역 후보자는 총 263명이라고 최종 발표했다. 

'지방선거의 꽃'이라 불리는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설 후보들은 △ 전주시장 우범기 △ 군산시장 강임준 △ 익산시장 정헌율 △ 정읍시장 이학수 △ 김제시장 정성주 △ 남원시장 최경식 △ 완주군수 유희태 △ 진안군수 전춘성 △ 장수군수 최훈식 △ 무주군수 황의탁 △ 부안군수 권익현 △ 고창군수 심덕섭 △ 임실군수 한병락 △ 순창군수 최기환 등이다.

대진표는 완성됐지만 유권자들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숱한 문제와 잡음으로 이미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한 깊은 불신과 피로감이 쌓였기 때문이다.

기초단체장은 물론이고 광역의원들도 재심신청을 잇따라 내면서 재경선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을 연일 지켜봐야 했던 도내 유권자들은 정작 후보들이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정보를 제공받을 최소한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경선 과정이 치열했던 지역일 수록 후보들 간 정책 대결이 아닌 후보 간 흠집내기와 비방만이 오고가면서 지역의 일꾼을 자처했던 후보들의 민낯이 드러나는 등 유권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후보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정책 선거를 표방하며 나선 후보들도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 결과에 납득하지 못하는 일들이 생기면서 공천 시스템의 부당함을 알리느라 공들여 기획한 정책들이 충분히 노출되지 못하고 있다는 걱정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텃밭인 전북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 간의 내홍이나 공천 과정 시비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유권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면서 "후보자 등록이 끝나면 남은 시간은 보름 남짓 이어서 이 기간 안에 후보들이 얼마나 유권자들에게 정책 홍보를 펼칠 수 있을지, 유권자들 역시 그걸 챙겨볼 시간이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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