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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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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 보여줘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05.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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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자유’를 35번이나 사용하며, ‘세계 시민’의 표현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리더 국가에 걸맞은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에도 자유의 가치를 부각했다.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자유의 학대이자, 보편적 가치로 모든 구성원이 자유시민이 돼야 한다는 취지이다. 양극화와 사회 갈등 문제는 과학기술에 기반한 성장을 통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갈등, 양극화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소통’ ‘통합’ 등의 키워드는 전혀 등장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난 대선기간 진영과 이념, 지역으로 갈라진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대통령과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현 시점에서 당장 눈앞에 놓인 국가적인 위기상황에 대해 우리 모두의 협력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국민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 속에서 갈등이 확대될 개연성이 높다는 점을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

국민의힘이 여당이 됐지만 국회 권력은 여전히 168석의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역대 정부에서도 거야정국은 있었지만 현재처럼 압도적인 상황은 없었다. 민주당은 국민 통합과 민생 제일, 협치의 길 등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정치초년생이다. 정치적 노련미가 부족할 수밖에 없기에 사사건건 여야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감정적인 대응에 나설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정치는 협상과 협치의 산물로 강대강 대결국면은 국론분열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다.

대선은 끝났고, 새정부가 출범했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대립이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는 일은 피해야만 한다. 민주당도 당 보다는 국민, 국가를 위한 정치행보에 나서야 한다. 당장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향배가 드러날 것이다.

당장 인사청문회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을 놓고 여소야대 정국의 협치여부가 드러날 수 있다. 국회 후반기 원(院)구성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운영 등도 향후 정국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적인 악재가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다. 글로벌 경제침체는 올 하반기 쓰나미처럼 몰려올 수도 있고, 현재의 경제사정도 버겁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 소상공인과 서민 등의 어려움은 이미 인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야가 당리당락에만 치우친다면 엄중한 민심은 폭발할 것이다. 이제는 국민통합을 통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상호 한 발짝씩 뒤로 물러나 당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행보에 나서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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