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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야외 활동 증가, 한포진 등 습진 질환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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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야외 활동 증가, 한포진 등 습진 질환 주의 필요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5.1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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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한의원 대전점 최진백 대표원장
생기한의원 대전점 최진백 대표원장

코로나 바이러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외부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해제되었다. 그 결과 외부 활동이 증가하게 되면서 푸근한 날씨를 만끽하고자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요즘같이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매우 큰 시기에는 면역력이 쉽게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한포진 등 피부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포진은 습진 질환의 일종으로, 아토피와 함께 가려움이 심한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다. 주된 발병 원인은 면역체계 이상, 외부 접촉 물질, 날씨 등 다양한 방면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수면, 과로와 스트레스, 외부 자극 등에 자주 노출되면서 질환의 발병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염증성 피부질환인 한포진은 손, 발에 가려움을 동반한 수포, 구진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20~30대 여성, 물이나 세제 등에 많이 노출되는 주부, 미용업계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며 증상 변화가 극심하므로 발병 시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

증상이 악화되면 손, 발의 경계선을 지나 손목과 발목 위쪽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발병 초기에는 투명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붉거나 노란색의 불투명한 색으로 변한다.

주된 증상인 가려움증은 야간에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를 참지 못해 병변을 긁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병변에 상처 생기게 되고, 해당 부위에 균이 침입하여 2차 감염을 유발한다. 또한 노란 진물과 함께 노란색 인비늘이 두껍게 생길 수 있다.

해당 질환은 발병 초기에 환경적 요인 및 환자의 신체 컨디션에 따라 증상이 호전,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환자들이 이와 같은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지속적으로 방치하게 되면 병변 부위가 넓어져 만성화되고, 증상이 악화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심한 경우 손, 발톱의 변형까지 올 수 있다.

한포진 등과 같은 피부 염증질환의 경우 연고 처방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염증이 표피가 아닌 진피층 밑(체내)에서 시작된 경우에는 연고만으로 치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한포진 질환은 신체 내부에서의 문제가 피부 겉으로 발현되는 것이므로 체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가 적용되어야 한다.

한의학에서의 치료는 환자 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게 시행한다. 한약 처방을 통해 내부 장기의 부조화를 바로잡아 면역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체질을 개선해 재발의 위험성을 낮춘다. 이와 함께 약침, 뜸 치료 등을 겸해 기혈 순환을 돕고 내부 면역력을 활성화해 외부 병변을 직접적으로 제거한다.

평상시 생활습관도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손과 발 등 신체 부위를 미온수를 사용하여 세정해 주고, 자극적인 화장품이나 세제는 피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기름진 음식 위주가 아닌 채소를 곁들인 영양분이 균등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글 : 생기한의원 대전점 최진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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