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품질위반 휘발유의 적발건수는 감소한 반면 등유와 경유의 품질 위반은 예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석유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제품에 대한 품질검사결과 주유소와 수입사 등 석유사업자의 부적합제품은 모두 806건이 적발돼 전년대비 631건보다 27.7% 증가했다.
유종별로는 휘발유가 143건에서 114건으로 29건 줄었지만 등유는 43건에서 104건, 경유는 437건에서 56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반해 유사석유를 판매하는 무허가 길거리 판매업소에 대한 단속은 지난해 2260개소가 적발돼 2007년 3878개소보다 절반가까이 감소했다.
이와관련 석유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이같이 유사석유 단속건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등유와 경유의 유통가격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으로, 특히 산업용 원료유와 함께 혼합할 경우 마진이 크게 늘어 이를 악용하는 불법판매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유사석유 불법판매소 근절을 위해서는 먼저 유사석유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의 의식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디젤 등 대체에너지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명확한 품질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지난해 품질검사결과 30건이 적발됐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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