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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해제...도내 시민들 환영·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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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해제...도내 시민들 환영·우려 교차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5.0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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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일 만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결정에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코로나19 이전 일상 회복을 향한 기대감과 혹시 모를 감염 우려가 동시에 감지됐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더라도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에 참석하거나 시설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자영업자와 공연·스포츠 업계는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단계적 방역 해제 조치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5월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작된 지 약 1년 6개월만이다.

시민들은 대체로 정부 방침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직장인 김모(32·전주시 효자동)는 “외국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고 있는데 우리도 못할 건 없다”며 “바이러스 치사율도 낮아지고 있는 만큼 정부가 옳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양모(30·전주시 덕진동)도 “날씨도 더워지는데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끔 족쇄 같던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기분”이라고 반겼다.

반대로 중년층과 노년층은 야외 마스크 해제가 성급하다는 사람이 많았다.

이모(65·전주시 호성동)씨는 “의료진들이 반대했다고 하는데 성급한 결정이 아닌가 싶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도 당분간은 마스크를 하고 다닐 듯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의협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고령층을 포함한 코로나19 고위험군과 만날 때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집회, 공연, 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나 실외에서 모르는 사람과 만나는 경우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규정이 실외·실내로 나뉜만큼 당분간 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주부 유모(55)씨는 “확진자가 폭증했던 올해 초에도 ‘잠깐 뭐 가지러 나왔는데’라며 버젓이 마스크를 벗은 노인을 아파트 주차장에서 본 적이 있다”며 “그런 식으로 ‘깜빡했다. 실내에 안들어가려고 했다’며 실내나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을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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