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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인 틱장애, 증상에 따른 접근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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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인 틱장애, 증상에 따른 접근법 필요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4.2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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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우리는 간혹 주변에서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거나 안면을 반복적으로 실룩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는 틱장애 증상으로, 신체의 근육을 불수의적으로 움찔거리거나, 기침 혹은 특정한 소리나 말을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한다면 해당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증상 초기에는 어느 정도 참거나 조절을 해볼 수 있지만 심화되면 스스로 조절이 불가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틱장애는 주로 18세 이전,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발생하며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의 경우 해당 질환으로 인해 adhd나 학습 능률 부진, 성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심을 두고 치료에 신경쓰기도 한다.

하지만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에는 해당 장애에 대해 별다른 정보나 관심을 가지지 않는 편이다. 특히 성인이 되어서야 틱장애가 발생했거나 어린 시절부터 가벼운 틱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치료가 쉽지 않다고 생각해 별다른 치료나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성인 틱장애 또한 아동과 마찬가지로 주의력이 떨어지거나 반복되고 심해지는 증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치료가 까다롭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면밀한 검사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를 진행한다면 완화에 도움 될 수 있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대처해주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틱장애의 원인을 뇌 신경학적 요인로 두고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근육의 조절을 담당하는 뇌신경계, 특히 기저핵 부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스스로 신체의 움직임을 통제하지 못하는 틱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치료를 진행할 때에는 다양한 발생 원인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환자가 보이는 틱증상의 정도와 기간, 동반되는 정서적인 문제 등을 고려하게 된다. 사람마다 얼굴의 생김새가 다르듯 신체 구조 및 심리상태, 체질 등이 모두 다르기에 면밀한 진단을 선행한 뒤 뇌 신경계의 정상적인 활동을 돕고 예민한 뇌의 기능을 안정시키는 한약 처방이나 침뜸치료, 추나요법 등 개인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개선을 도모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상담과 심리검사를 병행하기도 하며, 환자 또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신경써주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글 :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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