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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파동 잇단 무소속 출마...민주당 경선 '역선택'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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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파동 잇단 무소속 출마...민주당 경선 '역선택' 촉각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2.04.26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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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압축 탈락후보 대거 무소속 출마
탈당불구 권리당원 등 조직 유지 상태
본선 염두, 약체 후보 지지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본선 진출 후보가 26일 확정되는 가운데 유력주자들이 대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역선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력 후보들이 경쟁하기 수월한 후보를 적극 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에 걸쳐 도내 기초단체장 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진안과 무주, 고창 등 3곳만 단수공천 했고, 나머지 11개 지역에서 경선을 치르고 있다.

이들 지역의 경선후보자 배수압축 과정에서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유력 주자들과 현역단체장 2명을 포함해 12명이 컷오프 됐다. 공천심사에서 컷오프 된 다수의 후보자들이 이미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장영수 장수군수와 최영일 순창군수 예비후보, 김성수 부안군수 예비후보 등은 최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유진섭 정읍시장과 완주군수 도전에 나섰다가 컷오프된 송지용 도의장과 윤승호 남원시장 예비후보 등은 경선결과 이후로 관망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을 통해 본선주자가 결정되면 경쟁력 유불리에 따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25일 우범기 전주시장 예비후보와 정책연대를 선언한 임정엽 전주시장 출마예정자의 경우 자신이 지지한 우범기 후보가 경선 탈락시 무소속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서는 무소속 후보 간 연대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 단체장 경선과정에서 무소속후보 진영에서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판단되는 후보를 지지할 개연성이 높다.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권리당원 등 조직은 아직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25일과 26일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 등 ARS투표방식으로 기초단체장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사실상의 조직력의 승부로 일부 무소속 후보들의 경우 민주당 후보를 위협할 정도로 조직력과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현재 도내지역의 무소속 현역 단체장은 심민 임실군수와 황인홍 무주군수, 유기상 고창군수 등 3명에 이르고 있다. 농어촌지역은 무소속 경쟁력이 민주당 텃밭의 아성을 여러 차례 무너뜨린바 있다. 

따라서 민주당 단체장 경선과정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조직을 총동원에 역선택에 나설 개연성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민주당 경선결과가 일부지역에서 당초 예상과 벗어난 이변이 연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역선택은 매 선거 때마다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무소속 돌풍이 거세게 분다면 역선택이 이변을 연출할 것이지만, 찾잔 속 미풍이라면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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