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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화물연대 분쟁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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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화물연대 분쟁 일파만파
  • 전민일보
  • 승인 2009.02.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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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전주지점과 관련 운수노동자들과 화물연대의 하이트, 진로 불매운동 등 강도 높은 시위가 장기화되며 침체된 지역경기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특히 하이트맥주의 물류도급사인 재인물산은 화물연대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도내 전 운송업계로 파장이 확산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3일 화물연대 전북지부에 따르면 그동안 화물노동자와 직접 운송계약을 맺어 왔던 하이트맥주 전주지점과 진로소주는 지난달 초 갑작스레 운송회사와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화물노동자 20명을 해고했다.
하이트맥주 전주지역 대리점에서 각 판매처로 맥주를 운송하고 있는 이들 화물근로자들은 회사가 화물연대와 맺은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부당하게 계약해지를 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부터 지역 곳곳에서 화물연대 전북지부와 1인시위 및 현수막, 천막농성 등 강도높은 불매운동과 집회를 벌이고 있다.
하이트, 진로 화물근로자들은 지난해 6월 화물연대 총파업 당시 "운송계약 변경시 1개월 전에 노사가 합의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음에도 회사가 이를 어기고 운송회사와 도급계약을 맺고 부당해고를 강행, 수십명에 근로자들을 길거리로 내몰았다는 것.
이와 관련 화물연대 전북지부는 최근 유가하락과 경기불황에 따라 운송료 인하 등을 통해 충분히 고통분담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회사측에 알렸으나 돌아온 대답은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였다며, 이를 철회할때 까지 하이트맥주 불매운동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지난해 총 파업때도 국민의 여론을 힘입어 승리했듯이 전북도민에게 하이트맥주의 비열함과 오만함을 널리 알려 부당해고된 근로자들의 고통을 분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하이트맥주와 재인물산은 경제난국을 맞고 있는 지금 화물연대가 목적없는 집단행동으로 도로 곳곳에 막말을 담은 현수막을 걸고 여론을 조성, 지역경제를 벼랑끝으로 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지난해 유가상승으로 20% 임금인상을 해주는 등 모든 요구를 수용해줬음에도 불구하고 화물연대라는 거대한 단체의 힘을 빌어 또다시 목적없는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다"며, "회사와 직계약은 전국적으로 찾아 볼수 없는 이례로, 지난해 말 직계약이 끝나 물류업체에 운송권을 위탁.운영토록 한 것인데 이를 수용하지 않은체 갖은 막말을 담은 현수막과 거리집회로 민심을 혼란에 빠트리며 회사를 위기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인물산 관계자도 "현재 20명 화물근로자 중 화물연대와 뜻이 다른 13명은 일선으로 복귀했다"며, "타협점을 찾자는 사측에 수차례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체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2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공무방해로 형사고발했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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