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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허리디스크 환자, 점점 늘어, 비수술 치료로 초기에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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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허리디스크 환자, 점점 늘어, 비수술 치료로 초기에 개선해야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4.22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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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연세참재활의학과 김민준 원장
종로연세참재활의학과 김민준 원장

의자나 소파에 앉아 생활하는 시간이 긴 현대인들은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척추 질환에 취약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해 발생한 허리디스크 환자는 200만명에 달하며 해마다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우리 국민들의 허리 건강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에 놓여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척추 뼈와 뼈 사이의 구조물인 추간판(디스크)가 제 자리에서 탈출하는 허리디스크는 노화로 인해 디스크가 퇴행하며 발생한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무리한 노동이나 운동,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유발되기도 하기에 생각보다 젊은 연령대의 환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사람들도 걸릴 가능성도 높다. 추간판의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하기 위해서는 경추와 요추에 존재하는 전만 곡선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기 위해 고개를 푹 숙이는 자세를 취하게 되면 전만 곡선이 유지되지 못하고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여 손상이 가속화된다. 또한, 이는 목디스크 등 경추, 요추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늘어난다.

증상은 허리통증 외에도 하지방사통, 다리 저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튀어나온 추간판이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인데 시간이 지나 허리디스크가 악화되면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장애, 하반신 마비 등 심각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수술 없이 비수술치료로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고 통증과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수술치료는 틀어진 골격이나 근육, 인대를 수술 외 방법으로 치료함으로써 통증을 경감하며 이상 증세의 원인이 되는 근골격계 손상을 회복하는 보존치료를 통칭하는 말이다.

유형으로는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인대강화주사,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이 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직접 손과 소도구 등을 이용해 틀어진 신체 부위를 바로 교정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체외충격파는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체외에서 충격파를 가함으로써 의도적으로 미세 손상을 유발,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인체의 자연적인 회복 능력을 끌어 올리는 치료법이다. 인대주사는 아픈 부위에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사하여 조직 재생을 촉진하며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허리디스크는 일상 속의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인해 유발되는 병이기 때문에 이러한 치료를 받으면서 환자 스스로 자세 교정, 허리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 등을 병행하는 것이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치료가 되었다 하더라도 다시 잘못된 생활을 이어가면 언제든 재발, 악화될 수 있는 문제이므로 언제나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해야 한다.

글 : 종로연세참재활의학과 김민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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