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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장기 아동, 근시 교정 위한 치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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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장기 아동, 근시 교정 위한 치료는?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04.21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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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
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

초등 저학년 연령은 성장과 건강에 있어 중요한 시기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 발달과정을 체크하고 검사를 시작해 볼 만한 나이다. 유아기 아동처럼 너무 어릴 때는 의사 표시가 정확하지 않아서, 의미 있는 검사 결과를 얻기 어렵고 검사 자체의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초등 저학년 연령의 발달 검사로 추천할 만한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필요한 검진으로는 시력검사 등을 꼽을 수 있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같은 옛말이 있을 만큼, 관리에 따라 차이가 큰 곳이 눈이다.

눈 건강은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지만, 시력이 좋았던 부모라면 오히려 자녀들의 시력에는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시력이 나쁠 때 얼마나 불편한지 직접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성장기 아동이라면 검진을 통해 상태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급성장하는 아동기에는 시력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동은 성장에 따라 공 모양의 안구도 같이 커지고 앞뒤로 길어지면서, 망막 위에 맺혀야 할 초점이 망막의 앞쪽에 맺혀 근시가 되기 쉽다. 근시가 있으면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칠판 글씨처럼 먼 곳의 물체는 잘 안 보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후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고, 원격 수업,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유튜브 시청 등 가까운 곳만 주시하는 ‘근거리 작업’이 많아져, 아동의 근시 발병 연령도 크게 낮아지는 추세다.

거리의 원근에 따라 눈 속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며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주는 조절근육의 능력이 근거리 작업 편중으로 떨어지면서, 근시진행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아동기의 시력 관리가 중요한 것은, 6~9세 사이에 완성된 시력이 평생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 연령대 이후부터는 외부 영향에 따라 점진적으로 시력이 저하되며 불편이 생긴다. 근시는 방치할수록 점차 악화되어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굴절이상 여부 등 시력 측정 후 안경 등으로 시력을 교정해 주어야 한다.

활동량이 왕성한 어린이와 성장기 청소년들이 안경 착용을 꺼린다면, 취침 때만 착용하는 드림렌즈 등의 시력교정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드림렌즈 시력교정술은 근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을 취침 중에만 착용하는 렌즈를 이용해 시력 교정을 하는 방식이다. 취침 전에 착용하는 렌즈가 볼록한 각막을 잠자는 동안 평평하게 눌러주어 시력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낮 동안에는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할 필요가 없고, 밤에 잘 때 안구 성장을 촉진하는 신호 전달을 원천 차단하는 근시 진행 억제 기능으로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의 근시 진행을 예방해 줄 수 있다는. 다만 안전한 선택과 빠른 적응을 위해 면밀한 사전 검진과 상태 파악, 다양한 렌즈 중 본인에게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 및 세심한 관리 등이 중요하다.

코로나 발병 이후 3년째에 접어들며, 우리 아이들의 시력은 더욱 위기를 맞고 있다. 7세 전후의 눈 건강이 평생 시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아이의 평생 눈 건강을 위해 검진과 근시 진행 예방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글 : 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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