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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유력주자 공천탈락....전북 기초단체장 선거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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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유력주자 공천탈락....전북 기초단체장 선거판 요동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2.04.20 0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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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섭 정읍시장·장영수 장수군수
송지용의장·최영일 전 의원 컷오프
‘공천배제’ 후보들 재심 청구 예정
일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유진섭 정읍시장과 장영수 장수군수 등 현직 단체장 2명을 포함한 유력주자들이 공천배제 되면서 도내 14개 시군의 선거판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공천배제 된 후보와 지지자들의 화학적 결합의 성공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급부상했다. 

지난 18일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준병)는 도내 14개 기초단체장 공천신청자 50명에 대한 8시간에 걸친 마라톤 공천심사를 통해 35명의 경선후보자를 확정했다. 현직 단체장 2명을 포함해 전체 47명 중 25%인 12명이 탈락했다. 

진안과 무주, 임실, 고창 등 4곳은 단수공천 됐으며, 나머지 10곳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배수압축 평가는 적합도 40%, 정체성·기여도 25%, 업무수행능력 10%, 도덕성 15%, 면접 10%로 이뤄졌다. 

시장 경선후보는 ▲전주시장(우범기, 유창희, 조지훈) ▲군산시장(강임준, 문태규, 서동석) ▲익산시장(정헌율, 조용식, 최정호) ▲정읍시장(이학수, 최도식, 최민철) ▲남원시장(이상현, 최경식) ▲김제시장(구형보, 박준배, 정성주, 정호영) 등 18명이다. 

군수 경선후보는 ▲완주군수(국영석, 두세훈, 유희태, 이돈승) ▲진안군수(전춘성) ▲무주군수(황의탁) ▲장수군수(양성빈, 최훈식) ▲임실군수(한완수) ▲순창군수(권대영, 장종일, 최기환) ▲고창군수(심덕섭) ▲부안군수(권익현, 김상곤, 김성수, 김종규) 등 17명이다. 

검찰수사를 받거나 갑질, 과거 범죄경력 등 자격 논란이 제기됐던 유진섭 현 정읍시장, 장영수 현 장수군수, 송지용 도의장, 최영일 전 도의회 부의장 등은 공천을 받지 못했다. 지역 내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후보들이 대거 탈락해 선거판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재 공천배제 된 주요 후보들은 재심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천배제 된 후보자들은 48시간 이내에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으나 인용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일부 후보자들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엿보인다. 

민주당은 무소속 현직 단체장과 격돌하는 무주와 임실, 고창 등 3곳은 단수공천을 통해 정면 승부에 나설 계획이지만 공천탈락에 따른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역 프리미엄을 얻고 있는 무소속 단체장들이 공천배제 후보들의 지지층 흡수에 나설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공천배제 후보들의 반발로 지지층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공천탈락 후보자 중 일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줄곧 유지하는 등 지역 내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도당 윤준병 공관위원장은 “정체성, 기여도, 업무수행능력, 도덕성, 당선가능성, 면접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고, 도덕적 감수성과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봤다”면서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의 도덕성 검증에 주안점을 둔 점을 강조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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