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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말 못할 고통 치질, 수술로 문제조직 제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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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말 못할 고통 치질, 수술로 문제조직 제거 필요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4.19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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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365외과의원 이은우 원장
서울365외과의원 이은우 원장

파주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재택근무로 인해 집에서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하는데, 최근 컴퓨터 의자에 앉을 때마다 항문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에 그는 진료를 받았고 검사결과 치질이라는 병명과 함께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치핵, 치열, 치루 등)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며,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알고 있는 것은 치핵이다. 치핵은 항문벽의 혈관조직이 부풀거나 늘어져서 항문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체 치질 환자 중 약 70%에 해당한다.

이러한 치질은 항문의 혈관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데, 항문부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일상에 큰 불편을 야기한다. 변비와 설사, 과도한 음주,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 잘못된 생활습관들이 치질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주된 원인이다.

치질은 항문 내부 조직이 빠져나오는 내치핵과 항문 밖의 치핵 조직이 부풀어 올라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외치핵으로 나누어지며, 환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분류해 구분한다.

치료 방법은 치핵이 빠져나온 정도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한다. 증세가 가벼운 1기와 2기의 경우는 좌욕과 약물치료 등 보전적 치료로 관리할 수 있지만 치핵이 빠져나와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항문 안으로 들어가는 3기 내치핵과 손으로 밀어 넣어도 항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시 탈항되는 4기 내치핵의 경우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치질 환자에 대한 수술치료는 TST 치질수술과 PPH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TST치질수술은 정상 조직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문제가 되는 치핵 조직만 선택하여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PPH수술은 피부 절개 없이 원형자동문합기를 이용해 치핵 덩어리를 제거한 후 봉합하는 방식이다. 두 수술법 모두 협착증이나 배뇨불편 증상 등이 발생하지 않으며, 통증 역시 거의 없이 회복도 빠른 편이다.

치질은 수술치료를 받은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생활 습관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항문의 청결을 유지하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배변활동을 부드럽게 만들어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과 긴장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글 : 서울365외과의원 이은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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