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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받으려다 ‘속 터질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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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받으려다 ‘속 터질 노릇’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4.18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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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 전 시민 대상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됐지만 신청자가 폭주해 시민들의 크고 작은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스마트폰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 앱을 통해 전주시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온라인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날 현재 전주 시민의 36.7%가 온라인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 신청일 하루 뒤 전주사랑상품권 카드에 충전되기 때문에 카드 미소지자의 발급 신청도 폭주하고 있다.

이처럼 며칠 사이 시민 1/3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카드 발급까지 수일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전주시 평화동에 거주하는 이모(36)씨는 “13일 신청 접수 개시 직후 카드를 신청했는데 일주일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카드를 받지 못했다”며 “이미 10만원이 충전이 됐지만 쓰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QR 결제 역시 불가능한 상태다.

전주시 서신동에 거주하는 김모(44)씨는 “돼지카드가 없어 QR 결제를 시도했지만 결제가 되지 않아 난감한 적이 있다”며 “가게에서는 QR 가맹점이 아니라서 결제가 안된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 신청 과정에서도 일부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020년부터 전주에서 거주했다는 임모(33)씨.

임씨는 “주소지까지 옮겨 현재 전주시민인데도 재난지원금 대상자가 아니라고 어플에 떠서 당황했다”며 “콜센터에 연결이 되지 않아 내일이라도 시간을 내 주민센터라도 방문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주시 홈페이지에도 ‘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해 해당 어플을 설치했는데 복잡한 절차에 어플 오류까지 발생했다. 신청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돼지카드 신규 신청자가 많아 온라인으로 신청해 우편으로 받을 경우 늦어질 수 있다”면서 “전북은행에 방문하면 바로 발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가입 당시와 정보가 다를 경우엔 오류가 뜰 수 있어 어플을 삭제한 뒤 재설치를 하면 이용 가능하다”며 “시민들이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힘든 시기를 잘 버텨주신 만큼 이용 시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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