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농사 준비로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이때 우려되는 것이 농기계로 인한 안전사고다.
특히 봄철에는 겨울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논밭을 오가는 농기계의 사고 발생률 높아지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최근 3년(2019년~2021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 출동건수는 총1,376건이다.
이중 영농철인 봄(3월~5월)에만 총376건의 출동이 발생해 전체의 27%를 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사고는 대부분의 운전자가 고령이고 신체가 노출돼 있기 때문에 중상 또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첫째, 농기계를 운행하기 전 엔진을 켜지 않고 평탄한 장소에서 예방 점검ㆍ정비를 실시해야 한다.
둘째, 운전자는 헐렁하거나 소매가 긴 옷 등 농기계에 끼거나 말려 들어 갈 수 있는 복장을 피하고 농작업에 적합한 복장과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셋째, 논밭 출입 시에는 완만한 경사지로 속도를 낮춰 이동한다. 좁은 농로를 운행할 땐 전복 또는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넷째, 도로운행 시 교통법규를 준수한다. 교차로 진입 시 신호를 지키고 출발 전ㆍ후 좌우뒤편의 교통상황을 잘 살펴 안전을 확인한 다음 출발해야 한다.
다섯째, 음주 농기계 운행은 절대하지 말아야 하며, 야간 도로주행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방향지시등, 후미등, 야간반사판 등을 반드시 부착하고 운행해야 한다
봄에 시작되는 영농 준비는 한해의 농사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에 농기계 안전수칙을 잘 숙지해 농기계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유형탁 진안소방서 예방안전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