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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이미 거리두기 해제"...봄 정취 가득 상춘객 붐비는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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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이미 거리두기 해제"...봄 정취 가득 상춘객 붐비는 주말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4.17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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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한옥마을, 전주수목원 등 주말 맞아 시민들 북적...자영업자들도 오랜만에 '반색'
- 나들이 나온 시민들 "이제 코로나 끝이 보이는 것 같아"

 

"날씨도 좋고 가족들과 나오니 기분이 좋아요"

봄 정취 가득했던 지난 주말, 전주 곳곳에는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16일 오전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주차장에는 점심시간임에도 불구 벌써 많은 차들이 주차돼 있었다.

주차장 입구 도로변에서 장사를 하던 푸드트럭과 노점상 앞에는 간식거리를 사기 위한 시민들이 줄서 있었다.

이날 전주의 한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면서 포근한 날씨에 시민들은 봄볕을 만끽했다.

활짝 핀 튤립을 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등 시민들은 꽃 사진과 함께 서로의 모습을 사진 찍어 주기에 바빴다.

이날 모임에서 수목원을 방문했다는 임모(67)씨는 "날도 좋고 주말을 맞아 모임 친구들과 함께 수목원에 방문했다"며 "꽃들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은데 여기에 마스크만 안 쓰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곳에는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 단위의 시민들도 쉽게 볼 수 있었으며, 연인끼리 오거나 친구들과 함께 와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같은 날 오후, 전주 한옥마을 입구부터 한복을 입은 시민들이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경기전 돌벽 앞에서 삼각대를 설치해 연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부산에서 전주로 여행을 왔다는 노모(30)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전주에서 유명하다는 한옥마을에 왔는데 한복도 입어보고 음식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전주시 효자동에 거주하는 박모(38)씨는 "날씨가 좋길래 아이들과 함께 한옥마을로 바람을 쐬러 나왔다"면서 "벚꽃들은 다 져서 아쉽지만 날씨도 선선해 지나가는 봄을 만끽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저녁 전북대학교 대학가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로 가득했다.

전북대 대학가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이모(58)씨는 "원래 오후 4시에 영업을 시작했다가 손님이 없어서 5시로 미뤘는데, 이제는 다시 4시에 열어도 될 것 같다"면서 "이제야 대학가가 활기를 띠는 것 같아 숨통이 트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소식에 시민들 뿐 아니라 자영업자들 또한 반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전면해제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는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음식물 섭취 금지조치도 해제하며, 방역 상황을 평가해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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