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경보 문자' 다들 받아보셨나요? 최근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실종 경보 문자'를 받아보신 분들이 있을 것이다.
실종 경보 문자란 실종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실종자의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제도로 국민의 적극적 제보가 활성화 되도록 지난해 6월 9일에 도입된 제도다.
실종사건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실종자를 찾을 가능성이 낮아지는데 실종경보 문자가 실종자를 발견하는 시간을 줄이는 데 톡톡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실종 경보 문자제도 시행 이후 100일간 시민의 제보로 실종자를 발견하게 된 사례는 60건으로 전체 실종자 발견 사례 중 무려 35%를 차지했다.
또한 문자 제보로 인한 실종자 발견 시간은 평균 3시간 10분이 소요됐다. 이는 2021년 실종아동 등의 평균 발견 소요 시간인 34시간과 비교해 10.7배 단축된 수치다.
실제로 각종 언론에 지역 주민들의 제보로 실종자가 조기 발견되어 가족들의 품에 안전히 돌아갔다는 훈훈한 기사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종 경보 문자 제도가 아직은 초기 단계인 만큼 몇 가지 문제점도 있다.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만 문자가 발송되기 때문에 실종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경우 제보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또한 실종자의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 실종 경보 문자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범죄의 가능성 등의 문제점도 있다.
실종자 발견에 큰 역할을 하는 실종 경보문자 제도이지만 개선되어야 할 사안도 분명 있다.
실종자의 조속한 발견과 동시에 국민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실종 경보 문자 제도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실종 경보 문자를 받은 지역주민들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협력을 가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고우리 전북경찰청 제3기동대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