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농기계 2대를 몰래 내다 판 아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고창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19)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월 21일과 4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600만우너 상당의 아버지 B(50대)씨의 농기계 2대를 중고로 내다 판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농기계가 사라진 것을 알아채고 "아들이 농기계를 훔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추궁 끝에 A군은 "돈이 필요해 중고거래 사이트에 농기계를 갖다 팔았다"고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친족간 재산범죄에 대해 형을 면제하는 형법상 친족상도례 규정에 따라 처벌받지는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농기계를 구입한 매수자가 훔친 물건임을 알고도 구매한 경우에는 장물취득 혐의로 처벌 될 수 있다"면서 "A군은 형법상 처벌 대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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