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코로나19로 인한 업무과중과 수업 결손 해소 등을 위해 수업지원교사 범위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5일 성명서를 통해 "도내 교사들의 코로나 19로 인해 주당 29시간 수업을 하다 쓰러져가고 있다"며 "희망자에 한해 장학사와 장학관, 연구사, 연구관, 가견 교사 등을 수업지원교사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중학교에서는 보결 수업을 해줄 교사가 없어서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하면서 수업 결손이 발생되고 있고 일부 교사들은 병가로 자가격리 중에도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며 "아파도 수업결손이 예상돼 참고 출근하는 교사도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교육청은 초등학교를 위해 수업지원교사 30명을 뽑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며 "유치원과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에도 수업지원교사는 필요한데 30명 밖에 안되는 수업지원교사는 순번을 기다려도 필요할 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 같은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업지원교사 범위 확대가 시급하다"며 "희망자에 한해 자원봉사 개념으로 장학사와 장학관 등을 포함하고 휴직교사와 학습연구년제교사도 희망할 경우 수업지원 교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초중등교육법은 교감과 교장은 '학생 교육'의 법적 임무가 있는 만큼 학교 근무 교사들을 위해 보결 수업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들 모두가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신 줄 알지만 힘을 합쳐 교육 현장 정상화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조는 "지금 우리 학교는 감염병으로 국가적 재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북의 교육공동체가 일거한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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